여백을 채우는 사랑 연시리즈 에세이 3
윤소희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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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어둠이 채 내기도 전에
잠이 먼저 쏟아졌다.
일찍 들어왔던 잠이 나를 버려두고 떠나면,
오랜 시간 까만 방에 홀로 깨어 있었다.

창호지를 통해 동이 트는 모습과
일제히 울리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좋았다.

문을 열면 달콤한 공기가
살며시 드나들곤 했다.
그때 적막 속에서 조용히 내게 손을 흔든 건
감나무였다.

나무는 푸른 잎을 흔들며
감이 익으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해주는 듯하다.
아직 심지도 않은 나무의 감이 익기를
기다리는 조급한 내 마음을 다 안다는 듯.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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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자랑
박근호 지음 / 히읏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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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누군가를 잃고 그것을 건강하게 극복해야만
자랑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크든 작든 살아가는 동안
무수히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으니까.

이 땅 위에 발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든 슬픔에 저항하는 사람들이다.
모든 시련에 맞서 싸우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한,
아니 멀리 떠났더라도 한 때 치열하게
생존하려고 애썼던 사람들은
모두 다 훌륭한 존재인 것이다.
나도, 당신도, 우리도.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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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이따금 우울하고 불안한 당신을 위한 마음의 구급상자
이두형 지음 / 심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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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미리 준비한
설계도를 따라 집을 짓는 일이라기 보다
처음이라 알수 없는 길을 거닐며
들꽃을 발견하는 것이다.

#불안을내려놓는마음가짐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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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김은주 지음 / SISO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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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돌아오면 되지

정해진 곳에 내리지 않는다고
큰일 날 건 없어.
무언가에 몰두한 나는
아직 열정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
낯선 정류장에서 맞이한 새로운 풍경에
잠시 두리번거려도 보지 뭐.

그리고 다시 돌아오면 되는 거야.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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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 배달원 강정민
김현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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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는, 제안에 대한 거절을
나 자신에 대한 거절로 받아들이지 말 것.
저 사람은 나의 상품을 구입하기를 거부한 것이지,
나라는 사람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애 역시 상대에게 들이댔다가 거절당했다 해도
나는 정말 안되는 사람이야, 하고
괜히 머리 쿵쿵 박으며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

저 사람이 요즘 연애할 형편이 아닌가 보다,
내가 싫은게 아니라 지금 상황이 아닌가 보다,
하고 훌훌 떨쳐버릴 수 있어야
장차 성공적인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다.

김현진 - 녹즙 배달원 강정민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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