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난 이렇게 생각해.엄마도 힘들었겠지만,나 역시 태어날 때 상당한 고통을 견뎌내며있는 힘을 다하지 않았을까, 하고.열달동안 엄마 뱃속에서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사람의 모습으로 성장하고,전혀 다른 환경의 세상 밖으로 뛰쳐나온 거잖아,세상 밖 공기를 접했을 때 분명 화들짝 놀랐겠지.뭐야 여긴, 하고.그래서 기쁨이라든지 행복을 느낄 때마다.‘아아, 열심히 노력해서 태어난 보람이 있네‘라며되새기곤 해.ⓒ 아오야마 미치코, 박우주 옮김 - 도서실에 있어요달로와
자기만의 고독한 여행을떠나는 자만이그 여행길에서 동행을 만날 수 있다.길을 떠나지 않는 자에게는아예 동행이 없다.인생이라는 짧고 고독한 여행중에 만나지금 우리의 옆에 서서 나란히 걷고 있는동행을 한 번 뚫어져라 자세히 바라보자.그리고 찬찬히 동행하는 이의 볼을 만지며"동행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하자.ⓒ 최강 글, 이승희 사진 - 모든 인연은 다시 우연이 된다홍익출판사
나무를 키우며 배우는 게 있습니다.인간의 육신은 나무와 참 닮았어요.육신과 나무는 같은 자연의 법칙으로 사는 게관찰됩니다.어린 나무를 강한 나무로 키우는 방법은영양과 물을 듬뿍 주는 것이 아닙니다.흙의 영양은 나무가 지금 필요한 정도로만딱 적당해야 합니다.물은 흙이 말라 갈 때쯤,나무가 목이 말라 잎들이 축 처질 때쯤지나치지 않게 주면나무는 그런 척박한 환경에 적응합니다.Ⓒ 아우레오 배 - 죽어도 살자바른북스
내가 나만의 전투인 줄 알았던 고난을 치르는 동안,동생도 한쪽에서 함께 견디고 있었던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내가 고작 열여덟에 불행을 마주했다고 소리치는 동안, 동생은 겨우 열여섯에 아픈 누나의 투정과 울음을 지켜보며 누나보다 더 자라야 했다.자신이 청하고 투정할 자리를 줄여 나에게 주고 있었다.ⓒ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