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하루는 없다 - 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희우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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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피해를 주며 살아내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문했다.
그럴 때마다 선희는 내 손을 잡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장애는 있어.˝

그 말에 내가 빤히 바라보면, 선희는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병이 온다고,
그 모양이 가난이든 불화든 질병이든
모두에게 장애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로병사를 겪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래도 나는 내 손톱 밑의 가시가 가장 아파서
˝나만큼은 아닐 거야.˝ 라고 말하곤
고개를 떨궜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이렇게 피해를 주며 살아내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문했다.
그럴 때마다 선희는 내 손을 잡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장애는 있어."

그 말에 내가 빤히 바라보면, 선희는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병이 온다고,
그 모양이 가난이든 불화든 질병이든
모두에게 장애가 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금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로병사를 겪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래도 나는 내 손톱 밑의 가시가 가장 아파서
"나만큼은 아닐 거야." 라고 말하곤
고개를 떨궜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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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김은주 지음 / SISO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오늘은 꼭 가 보자.
운동화 끈 단단히 묶고 길을 나서 보자.
바쁘다고 핑계 대지 말자.

가슴은 없고 머리만 있는 삶에
가끔은 윤활유가 필요하다.
비싼 건 필요 없다.
그저 풋풋한 흙냄새와 시골스러운 바람을
맞을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

오늘은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떠나보자.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오늘은 꼭 가 보자.
운동화 끈 단단히 묶고 길을 나서 보자.
바쁘다고 핑계 대지 말자.

가슴은 없고 머리만 있는 삶에
가끔은 윤활유가 필요하다.
비싼 건 필요 없다.
그저 풋풋한 흙냄새와 시골스러운 바람을
맞을 수만 있다면 충분하다.

오늘은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떠나보자.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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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1~2 세트 - 전2권 - 박해영 대본집 인생드라마 작품집 시리즈
박해영 지음 / 세계사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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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과장 부장님 이 건물 참 좋아해.
이렇게 낡은 걸 왜 좋아하세요?
동훈 나랑 같애.

턱짓으로 머릿돌 가리킨다. 지어진 년도가 1974년.

동훈 칠사년생.
셋 (취해서 똑같이 오버) 오, 동갑!
동훈 이 건물 밑이 하천이야.
물길 따라 지어서 휘었잖아.
복개천 위에 지은 거라 재개발도 못하고,
그냥 이대로 있다가 수명 다하면…
없어지는 거야. 터를 잘못 잡았어.
…그것도 나랑 같애. 나도 터를 잘못 잡았어.
지구에 태어나는 게 아닌데.
S#42

ⓒ 박해영 - 나의 아저씨
세계사컨텐츠그룹

송과장 부장님 이 건물 참 좋아해.
이렇게 낡은 걸 왜 좋아하세요?
동훈 나랑 같애.

턱짓으로 머릿돌 가리킨다. 지어진 년도가 1974년.

동훈 칠사년생.
셋 (취해서 똑같이 오버) 오, 동갑!
동훈 이 건물 밑이 하천이야.
물길따라 지어서 휘었잖아.
복개천 위에 지은 거라 재개발도 못하고,
그냥 이대로 있다가 수명 다하면…
없어지는 거야. 터를 잘못 잡았어.
…그것도 나랑 같애. 나도 터를 잘못 잡았어.
지구에 태어나는 게 아닌데.
S#42

ⓒ 박해영 -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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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 좋은 이름 (리커버)
김애란 지음 / 열림원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만일 우리가 타인의 내부로
온전히 들어갈 수 없다면,
일단 바깥에 서보는 게 맞는 순서일지도 모른다.

그러느라 때론 다리가 후들거리고 얼굴이 빨개져도
우선 서보기라도 하는 게 맞을 듯했다.
그러니 이해란 타인 안으로 들어가 그의
내면과 만나고 영혼을 훤히 들여다보는 일이 아니라,
타인의 몸 바깥에 선 자신의 무지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그 차이를 통렬하게 실감해나가는 과정일지 몰랐다.

그렇게 조금씩 바깥의 폭을 좁혀가며,
밖을 옆으로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만일 우리가 타인의 내부로
온전히 들어갈 수 없다면,
일단 바깥에 서보는 게 맞는 순서일지도 모른다.

그러느라 때론 다리가 후들거리고 얼굴이 빨개져도
우선 서보기라도 하는 게 맞을 듯했다.
그러니 이해란 타인 안으로 들어가 그의
내면과 만나고 영혼을 훤히 들여다보는 일이 아니라,
타인의 몸 바깥에 선 자신의 무지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그 차이를 통렬하게 실감해나가는 과정일지 몰랐다.

그렇게 조금씩 바깥의 폭을 좁혀가며,
밖을 옆으로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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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살자
아우레오 배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무엇을 보느냐에 달렸어요.
마음은 한 번에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보느냐, 불행을 보느냐,
실수를 했다면 그 실수를 절망으로 보느냐,
더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기회이자 경험으로 보느냐.

삶의 주인공은 여러가지 시련을 겪습니다.
그 시련들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 되는지 결정됩니다.

ⓒ 아우레오 배 - 죽어도 살자
바른북스

무엇을 보느냐에 달렸어요.
마음은 한 번에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행복을 보느냐, 불행을 보느냐,
실수를 했다면 그 실수를 절망으로 보느냐,
더 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기회이자 경험으로 보느냐.

삶의 주인공은 여러가지 시련을 겪습니다.
그 시련들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주인공이 어떤 사람이 되는지 결정됩니다.

ⓒ 아우레오 배 - 죽어도 살자
바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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