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1~2 세트 - 전2권 - 박해영 대본집 인생드라마 작품집 시리즈
박해영 지음 / 세계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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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훈 : 기훈이 잠깐 딴 데 청소하러 가고,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놈이, 올라오다가
지한테 먼지 떨어졌다고 지랄지랄.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서 사우나 갔다가
자려고 집에 왔는데,
지한테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업자래. 그 빌라도 그 놈이 지은 거고.
그 동네 빌라 반은 지가 지은 거라고.
청소 업체 다 바꿔 버리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술 마셨는지 술 냄새는 푹푹 풍겨가면서...
뭐 어뜩해... (말이 없다가) 무릎 꿇었지...

동/기 : (마음이 무너진다)

상훈 : 그놈한테 한 십분쯤 훈계 듣고 내려오는데...
(한참 말이 없다가) 일 층 계단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말 끝에 상훈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 박해영 - 나의 아저씨
세계사컨텐츠그룹

상훈 : 기훈이 잠깐 딴 데 청소하러 가고,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놈이, 올라오다가
지한테 먼지 떨어졌다고 지랄지랄.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서 사우나 갔다가
자려고 집에 왔는데,
지한테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업자래. 그 빌라도 그 놈이 지은 거고.
그 동네 빌라 반은 지가 지은 거라고.
청소 업체 다 바꿔 버리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술 마셨는지 술 냄새는 푹푹 풍겨가면서...
뭐 어뜩해... (말이 없다가) 무릎 꿇었지...

동/기 : (마음이 무너진다)

상훈 : 그놈한테 한 십분쯤 훈계 듣고 내려오는데...
(한참 말이 없다가) 일 층 계단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말 끝에 상훈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 박해영 -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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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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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색 바람이
머릿결을 흩트려 놓겠지만,
포르투에서 시작해
이 동네 저 동네
기웃거리며 시작한
그 여름의
사소한 포르투갈 이야기.

• 권호영 -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푸른향기

벽돌색 바람이
머릿결을 흩트려 놓겠지만,
포르투에서 시작해
이 동네 저 동네
기웃거리며 시작한
그 여름의
사소한 포르투갈 이야기.

• 권호영 - 반 박자 느려도 좋은 포르투갈
푸른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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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강가희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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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부정했던 10대의 사춘기는
강력한 태풍의 예행 연습일 뿐이다.

인생이란 사계절에는 크고 작은 악천후가 찾아오고
그때마다 우리는 바람에 맞설지, 등질지,
뚫고 나아갈지 기로에 놓이게 된다.

사춘기와 달리 오춘기, 육춘기는
힘들다는 내색조차 제대로 할수가 없다.
어른이라는 직책을 가졌기에
참고 견뎌야 한다.

무거운 이 삶을 누가 같이 좀 짊어주었으면 싶지만
다른 사람들도 나만큼 버거워 보인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모든 것을 부정했던 10대의 사춘기는
강력한 태풍의 예행 연습일 뿐이다.

인생이란 사계절에는 크고 작은 악천후가 찾아오고
그때마다 우리는 바람에 맞설지, 등질지,
뚫고 나아갈지 기로에 놓이게 된다.

사춘기와 달리 오춘기, 육춘기는
힘들다는 내색조차 제대로 할수가 없다.
어른이라는 직책을 가졌기에
참고 견뎌야 한다.

무거운 이 삶을 누가 같이 좀 짊어주었으면 싶지만
다른 사람들도 나만큼 버거워 보인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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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하루는 없다 - 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희우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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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살아 있음에 감사한 적 없었다.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은 당연하고
무엇을 얼마나 많이, 빠르게 성취하느냐가 중요했다.
성적과 성취로 내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자
부단히 애쓰며 살아왔다.
조금 더 빛나는 딸, 더 반짝이는 내가 되고 싶었다.

루푸스가 일상, 계획 미래를
발목 잡을 때마다. 억울하기만 했다.
그러나 완전히 바닥을 친 후로는 분명
루푸스를 만나게 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여전히 그 이유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이전까지는 살아 있음에 감사한 적 없었다.
건강하게 살아 있는 것은 당연하고
무엇을 얼마나 많이, 빠르게 성취하느냐가 중요했다.
성적과 성취로 내 존재 이유를 증명하고자
부단히 애쓰며 살아왔다.
조금 더 빛나는 딸, 더 반짝이는 내가 되고 싶었다.

루푸스가 일상, 계획 미래를
발목 잡을 때마다. 억울하기만 했다.
그러나 완전히 바닥을 친 후로는 분명
루푸스를 만나게 된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여전히 그 이유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 중이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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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소감 - 다정이 남긴 작고 소중한 감정들
김혼비 지음 / 안온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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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들로 나는 언젠가부터
가식을 응원하게 되었다.
물론 그 가식에 타인에게 나쁜 짓을 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없는 한에서.

가식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보고자
하는 분투가 담겨 있다.
좋은 사람을 목표로 삼고 좋은 사람인 척
흉내 내며 좋은 사람에 이르고자 하지만
아직은 완전치 못해서 가식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누군가의 부단한 노력의 과정.

그러니까 내 앞에서 저 사람이 떨고 있는 저 가식은,
아직은 도달하지 못한 저 사람의 미래인지도 모른다.

• 김혼비 - 다정소감
안온북스

이런 이유들로 나는 언젠가부터
가식을 응원하게 되었다.
물론 그 가식에 타인에게 나쁜 짓을 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없는 한에서.

가식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보고자
하는 분투가 담겨 있다.
좋은 사람을 목표로 삼고 좋은 사람인 척
흉내 내며 좋은 사람에 이르고자 하지만
아직은 완전치 못해서 가식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누군가의 부단한 노력의 과정.

그러니까 내 앞에서 저 사람이 떨고 있는 저 가식은,
아직은 도달하지 못한 저 사람의 미래인지도 모른다.

• 김혼비 - 다정소감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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