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한 연구 - 하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1
박상륭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문단에서 박상륭 작가는 
시쳇말로 문학의 한 횟을 그은 작가이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서점을 하면서도
가끔 국내에 들어올 때마다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를 찾아뵙기 위해 노력했었다.

[죽음의 한 연구] 는 10대 후반에 처음 접했었는데
그때는 솔직히 작품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첫 대학에 들어가 다시 읽었을 때야
소설의 깊이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소설은 한번 읽고 말 소설과 
두고두고 읽을 소걸로 나뉜다.

두고두고 읽을 소설들은 나이가 차고
30대,40대,50대,60대 때마다
새월이 흐르며 성징한 자아와 함께
같은 텍스트라도 전혀 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누군가 이성복 시인의 문장들을 파로 쓴 문장이라고 했는데
[죽음의 한 연구] 의 문장 역시 
어느 한 문장 하나 쉽게 쓴 문장이 없다.

단어 하나하니, 문장 하나하나,
소설 전체를 이루는 요소들을 깊은 사유가 잘 전달되도록 쓴 소설이다.

민음사에서 기존 명작외에 새로운 작품 중에서 명작선을 낸다고
‘모던 클래식‘시리즈를 내고 있는데
아직 한국 작가의 작품이 들어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박상륭 작가의 [죽음의 한 연구] 야 말로
새로운 명작선에 들어가야 할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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