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 서평 《한 입만》후기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제목부터 눈길이 갈 만한 《한 입만》. 금수정 작가가 글을 쓰고 최준규 작가가 그림을 그린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 32번째 책이다.
주인공 재원이는 요즘 점심시간이 가장 두렵다. 먹기 싫은 음식이 나오면 몰래 친구들에게 떠넘기기도 한다. 그런 재원이에게 할머니는 옛이야기 하나를 들려준다. 옛날 무덕이라는 아이 역시 편식이 심했는데, 몸이 약해지자 가족들은 무덕이를 위해 귀한 생선을 구해 온다. 그런데 정작 무덕이는 생선을 먹지 않고 배고픈 쥐에게 건넨다. 이후 무덕이 가족에게 닥친 위기와 무덕이가 베푼 마음이 뜻밖의 방식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이 흥미롭게 이어진다.
축복이는 생선과 쥐가 등장하면서부터 다음 장면을 궁금해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무덕이의 행동이 결국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따라가다 보니 ‘한 입만 먹어 보라’는 말을 단순한 잔소리가 아닌 새로운 맛을 경험해 보는 용기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독후 활동도 알찼다. 주요 사건과 등장인물, 느낀 점을 정리하고 내용 확인 문제를 풀 수 있으며 ‘내가 실천하고 싶은 식사 습관’, 가족이 나를 위해 마음 써 준 일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낙, 곳간, 인심, 인색’ 등 이야기 속 낱말을 익히는 낱말 퀴즈도 있어 독해와 어휘 학습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음식에 대한 태도뿐 아니라 가족의 사랑, 배려와 인심까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한 입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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