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 서평 《꿀벌이 사라진 날》 후기
앞서 내가 쓴 사라진 날 시리즈 서평을 본 이웃들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고정욱 작가님의 사라진 날 시리즈를 정말 애정한다.
특히 《책이 사라진 날》은 초등학생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인상 깊었던 책이라 주변에도 여러 번 추천했었다.
한솔수북은 핀덴베베를 접하던 시절부터 좋은 책을 만드는 출판사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고정욱 작가님은 이 사라진 날 시리즈를 통해 알게 된 보석 같은 작가님이다.
이번에 읽은 《꿀벌이 사라진 날》은 제목만 봐도 호기심이 생겼다. 평소 과학을 가장 좋아하는 축복이도 책을 보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꿀벌이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흥미로운 판타지 동화처럼 흘러가지만, 읽다 보면 꿀벌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존재인지, 그리고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사실 재작년 영재원 면접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이 출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만큼 꿀벌은 과학 교육에서도 중요한 주제다. 과학동아에서도 꿀벌과 생태계에 대한 내용을 꾸준히 다루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축복이도 책을 읽으며 "꿀벌이 없으면 과일도 없어지는 거야?"라며 계속 질문을 했다.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궁금한 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괜히 반가웠다.
나는 늘 좋은 책은 잔소리를 대신해 준다고 생각한다.
책 읽으라는 백 마디 말보다 《책이 사라진 날》 한 권이 더 큰 힘을 가진 것처럼, 환경을 아끼고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는 백 마디 설명보다 《꿀벌이 사라진 날》 한 권이 아이들에게 훨씬 오래 남을 것 같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과학과 환경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역시 사라진 날 시리즈다운 작품이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이고, 환경 문제를 어렵지 않게 접하게 해 주고 싶은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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