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 서평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토리북》 후기
미디어를 지양하며 살아왔기에 축복이는 영상 콘텐츠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보여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축복이보다 어린 친구들까지 모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이야기하고, 학교와 학원에서도 자연스럽게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대치 어학원에서도 쉬는 시간마다 잠깐씩 관련 영상을 틀어줄 정도였다. 잠깐잠깐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던 축복이를 보며, 원만한 또래 관계와 공감대를 위해 우리 가족도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기로 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생각보다 작품성이 뛰어났고 음악도 좋았으며, 가족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우리 가족이 집에서 가장 긴 시간을 함께 시청한 첫 영상 콘텐츠가 바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였다.
작년 대치 어학원 할로윈 파티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커스튬을 할 만큼 푹 빠져 있던 축복이에게 이번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토리북》을 선물해 주었다.
평소 영어 원서는 긴 글도 잘 읽는 편이라, 이번에는 한글책도 부담 없이 술술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받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했고, 글밥이 제법 있는 스토리북인데도 집중해서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이야기라 머릿속으로 장면을 떠올리며 읽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영상에서는 빠르게 지나갔던 인물들의 감정과 대사, 상황들이 글로 더 자세하게 담겨 있어 이야기의 흐름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영상을 재미있게 본 아이들이라면 자연스럽게 독서로 이어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만족도가 정말 높을 책이다. 영상의 재미를 책으로 다시 한번 느끼고 싶은 아이, 긴 글 읽기에 흥미를 붙이고 싶은 아이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스토리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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