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 서평 《무시무시 공포툰》 후기
이웃들은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축복이는 틈만 나면 책을 펼쳐 드는 아이다. 요즘 축복이의 최애책이 뭐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무시무시 공포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시로 혼자 꺼내 읽고, 수영을 가기 전에도 손에서 놓지 않을 만큼 푹 빠져 있다.
《무시무시 공포툰》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프리키먼데이의 오싹한 공포 이야기를 만화로 엮은 책이다. 짧은 에피소드마다 반전이 있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몰입감 있는 그림 덕분에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게 읽기 좋다. 무섭기만 한 공포물이 아니라 긴장감과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축복이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읽길래 이제는 무서운 이야기도 잘 보는 줄 알았다. 《무시무시 공포툰》의 '수상한 복도식 아파트'를 읽은 뒤에는 "아직도 내가 네 엄마로 보이니?"라며 장난도 쳐 보고, 엘리베이터는 갇힌 공간이라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피하기 어려우니 꼭 보호자와 함께 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해 주었다.
그런데 수영을 가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섰더니 축복이가 계단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수상한 복도식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장면이 떠올라 무섭다고 했다. 심지어 우리 집은 낡은 아파트도 아니고 복도식도 아닌데 말이다. 아무렇지 않은 척 읽고 있었지만 이야기 속 장면에 꽤 깊이 몰입했던 모양이다. 그러면서도 《무시무시 공포툰》은 계속 손에서 놓지 않았다. 무섭지만 재미있어서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공포 소재라 아이마다 받아들이는 정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요즘 우리 집에서는 시간이 나면 가장 먼저 찾는 책이 《무시무시 공포툰》이다. 무섭다고 하면서도 계속 펼쳐 보는 걸 보면, 재미가 무서움을 이기는 책인 것 같다. 축복이가 너무 잘 보고 있는 최애책이라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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