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 서평 《위험한 명화 1》 후기
어릴 때부터 '돌잡이 명화', '아람 명화' 전집부터 웅진 출판사의 박물관 시리즈(워낙 책을 많이 샀던 터라 '엉뚱한 박물관'이었는지 '재밌는 박물관'이었는지 이제는 전집 이름마저 약간씩 헷갈린다 ㅎㅎ) 단권 명화 이야기까지 수많은 명화 관련 책들을 꾸준히 노출해 주었다. 덕분에 축복이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나 '모나리자' 같은 대표적인 명화들을 제법 잘 알고 친숙하게 느낀다. 이렇게 어릴 적부터 다져온 명화에 대한 관심을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자 이번에 새롭게 선택한 책이 바로 《위험한 명화 1》이다.
이 책은 세상에서 미술관을 제일 싫어하는 주인공 한결이가 회화 복원가 엄마를 따라 루브르 박물관에 갔다가, 수상한 흰 족제비 '희죽이'에게 이끌려 그림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누군가 명화를 망가뜨리려는 음모를 막기 위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 당대의 거장들을 직접 만나며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축복이에게 이미 익숙한 '모나리자' 같은 그림들이 사건의 중심에 등장하고, 그림 속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 형식으로 전개되다 보니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몰입해서 읽기 좋다. 단순히 명화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만화와 줄글이 섞인 전개 속에서 그림에 얽힌 역사와 작가의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무척 마음에 든다.
특히 책 맨 뒷장에는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찍으면 오디오 도슨트와 함께 명화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용한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다.
어릴 때 명화 전집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을 살려, 한 단계 수준을 높인 스토리텔링으로 미술과 역사를 접하게 해주고 싶다면 탁월한 선택이 될 만한 책이다. 축복이의 명화 사랑이 이 책을 통해 한층 더 깊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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