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홍종의 / 그림: 임미란
시리즈: 나의 첫 인문고전
핵심 가치: 법(法), 원칙, 공정성
이 책은 2,300년 전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홉 살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매일 마주하는 갈등 상황을 한비자의 지혜로 풀어내죠.
논리로 무장하는 교우 관계와 규칙
책 속에서는 다섯 남매가 북적이는 집안 환경을 통해 '어떤 약속과 규칙이 우리를 조화롭게 만드는가'를 보여줍니다.
요즘 저희 가족은 아랫집과의 층간소음 갈등으로 인해 이성적인 한계를 시험받고 있습니다. "아니면 아닌 거지 왜 스트레스를 받느냐"는 비논리적인 공격에 맞서 제가 홈캠을 설치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행위 자체가, 어쩌면 한비자가 강조한 '법(원칙)'과 '세(권위)'를 바로 세우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복이에게도 "사람의 기분이나 변덕에 기대지 않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있을 때 비로소 평화가 온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해 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