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소년 피카 그림책 12
니콜라 디가르드 지음, 케라스코에트 그림, 박재연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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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소년》은 보는 내내 제 마음이 아프고 시린 그림책이었어요. 마음 한 구석이 저렸어요. 왕따...학교폭력피해자...이런 무서운 일들이 나의 삶에 있어서도 마음 아픈 기억이었어요. 그리고 엄마가 되어서는 혹시나 내 아이에게 이런 무서운 일이 생길까 두려우면서도 걱정되는 문제였죠. 그래서 《종이 소년》을 보면서 마음 한 켠이 계속 코콕 저리는 기분이었어요. 처음 《종이 소년》을 넘겼을 때.., '연약한 영혼들에게'라는 문구가 마음에 참 와닿았어요. 연약한 영혼들을 위한 감정동화그림책...

 
 

살면서 이런 눈초리를 겪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어요. 가장 최근의 경험이라면 중국 심천에서 우리 가족만 한국인이라서...우리를 이렇게 바라보던 그들의 시선이 날카로운 칼이 되어 나를 베었었죠. 하지만 종이소년처럼 우리도 결국 행복한 맺음을 맺긴했죠. 그 장소를 벗어나고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니까요. 종이소년처럼 우리 자신이 바꼈다기보다는...국적을 바꿀 순 없으니까요 ㅎㅎ 환경을 바꿨죠 ㅎ 그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해요.

다 큰 성인에게도 날카로운데... 자라나는 새싹들에게는 더 날카롭고 아프게 베이겠죠. 저런 여러 시선들이...

 
 

저는 ...좀... 음... 이 마음 아픈 혼자 상처 받은 이 종이 소년의 연약한 영혼보다는 악랄한 영혼들을 단죄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어요. 뭐 그죠. 처벌은 처벌이고 상처받은 마음의 치료는 치료대로 해야하니까요. 《종이 소년》으로 아이들의 마음의 생채기가 조금이나마 풀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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