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의 비밀 가방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0
정경숙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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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여러개의 가면을 쓰고 하루를 살아간다." 전 이 말이 참 와닿더라고요. 그렇잖아요. 매일 매일 여러개의 가면 중 하나로 나를 숨기고 그 하루를 맞이하고 마무리하잖아요. 삶의 만족 기준은 타인이 아닌 자신이어야한다. 이런면에서 이 《악어의 비밀가방》이 참 마음에 들더라고요. 진짜 내 모습을 속인 채, 사회 속에 타인의 시선 속에 맞는 가면을 고르고 가면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악어의 비밀가방》이 유아들도 이해하기쉽게 풀어내고있어요.

'사슴처럼 멋진 척, 호랑이처럼 용맹한 척,

양처럼 순한 척, 이런 척 저런 척

가면을 바꿔 가며 얼굴을 바꿔도

도룡이는 여전히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쉽지 않아요. '

《악어의 비밀가방》에 나온 글처럼 가면이 늘어날수록 가면에 적응해갈수록 여전히 아니 오히려 잃어버린 내 모습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죠. 축복이랑 같이 봤지만, 성인인 제게도 깊은 생각을 안겨 준 그림책이에요. 사회생활을 길게 할 수록, 가면이 나인지 내가 가면인지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가면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더라고요.

그러다 집으로 오면 가면을 벗어던지고 세상 편하게 쉬죠. 이런 안락한 휴식을 밖에서도 즐길 수 있게 그 어색한 가면들을 벗는거에요.

《악어의 비밀가방》을 쓰고 그린 정경숙작가의 《안녕, 나의 노오란 공》도 재밌게 봤었는데 ㅎㅎ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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