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놀 사람 보랏빛소 그림동화 35
한라경 지음, 김유경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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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랑 놀 사람 그림책 후기

축복이 엄마인 제가 어릴 때 한참 잘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과 놀이들이 한가득 표지를 가득 채우고있는 ‹나랑 놀 사람›이에요. 심지어 어릴 때 자주 했던 "나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 "의 엄지손가락까지 치켜 든 모습이 아련한 그 시절로 추억여행을 오게 한 듯 해요. '엄지 척'이라는 말이 지금은 잘 했을 때 '따봉'같은 느낌이 더 강하지만, 우리 어릴 때는 '엄지 척'이 '나랑 같이 놀자~'였잖아요 ㅎ 딱지치기, 커다란 잉어 달고나, 학종이 접기, 개구리 접기, 롤러 스케이트, 뽑기, 네잎클로버 찾기, 가위바위보, 묵찌빠, 종이인형 옷 입히기, 오락기, 구슬치기, 팽이돌리기 등등 '오징어 게임'에 나오지 않았던 수많은 우리의 전통 놀이들이 책 표지를 풍성하게 채우고 있어요. 추억을 한아름 가득 실은 표지를 지나고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 그림이 나와요. 뾰루퉁한 한 아이와 즐거운 두 여자친구! 과연 이 친구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무슨일이 생긴걸까?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킴으로써 몰입도를 높아 진 상태에서 ‹나랑 놀 사람›을 함께 봤어요.

서평 《나랑 놀 사람》 그림책 후기

본의 아니게 해외 이사를 포함한 이사도 몇 번 하게 됐고, 제이슨과 아멜리아와 같은 단짝도 있고, 이사로 인해 그 친구들을 몹시도 그리워하던 축복이였기에 이 ‹나랑 놀 사람›을 보면서 더 공감가고 더 감정이입됐었어요. 축복이도 미나 혹은 지은이처럼 바뀐 환경에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하다 결국에는 잘 적응해서 즐기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내년 말 또 이사를 계획하고 있어서...., 꾸준히 ‹나랑 놀 사람›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축복이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친구의 소중함 그리고 놀라운 적응력을 그림책으로도 꾸준히 노출해주려하고 있어요.

귀여운 그림체의 나랑 놀 사람은 보라빛소 그림동화 서른다섯번째 이야기입니다. ‹나랑 놀 사람›의 글을 쓴 한라경 작가는 어릴 때 함께 놀던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글을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림책을 보다보면 어느새 추억 속 아련한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한라경 작가는 ‹나랑 놀 사람›을 읽는 아이들도 추억이 많은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집필하였습니다. 황라경 작가의 작품으로는 ‹엄마의 김치 수첩›, ‹머리카락 선물›, ‹오늘 상회›, ‹나는 빵점!›, ‹아빠가 아플 때›등이 있는데, ‹오늘 상회›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하루의 소중한 가치를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그림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평생 다정한 이야기를 쓰면서 다정한 삶을 사는 작가가 되고싶다는 황라경 작가의 ‹나랑 놀 사람›은 친구의 소중함 그리고 아이들의 빠른 적응력 등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아이에게 꼭 여러번 읽게 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나랑 놀 사람›의 그림을 그린 김유경 작가는 1984년 쥐띠 ! 서울에서 태어나 회화를 전공하고 계속해서 그림책을 공부한 작가입니다. ‹바람의 맛›, ‹돌고 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하희마을›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번 그림책 ‹나랑 놀 사람›은 어린 시절 이름 모를 풀을 뜯고 돌로 찧어 다친 친구의 무릎에 약이라 발라주며 놀던 시절을 생각하며 그렸다고 합니다. 같은 서울에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자랐지만, 추억은 각기 다르잖아요. 하지만, 김유경 작가의 의도대로 ‹나랑 놀 사람›을 봄으로써, 그 때 그 시절의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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