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육아서를 접했어요. 《예민한 아이는 처음이라》에요. 축복이 어릴때였어요. 축복이에게 잘못하거나 육아의 미숙함으로 죄책감이 치솟을 때면 "미안해..,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라.."며 제 자신에게 면죄권을 쥐어줬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나서 다시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모든 삶은.., 모든 경험은 대부분 처음일텐데, 우리들 모두 이 생은 처음이잖아요. 그래서 그게 면죄가 될 핑계는 될 수 없고, 이런 핑계성 발언과 함께 사과해서는 안되야겠다고 바로 결심했어요.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른 내 입에서 나올 핑계는 아니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과할 때가 아닌 학습의 시발점으로 볼 때는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싶었어요. 처음이라 배워야할게 무궁무진하고, 얼마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가 만연한거잖아요. 그래서 엄마도 엄마는 처음이기에 기회가 닿을 때 마다 육아서나 강의를 듣고 보고 공부하고 발전해왔어요. 처음이니까요.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거잖아요! 《예민한 아이는 처음이라》를 보며 '~한 아이는 처음이라'는 문구를 보니, 처음 예민한 아이를 겪으며 힘들었을 어머니아버지들의 노고가 느껴졌어요. 예민한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며 고생했을 그 마음들이요. 그리고 《예민한 아이는 처음이라》를 통해 아이에 관해 배우고 익혀서 더 좋게 나아지고 발전할 미래가 있어 설레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