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르쾅쾅!!오늘 같이 천둥 번개가 치면 아이들은 엄마부터 찾으며 무섭다고해요. 무서움과 두려움 그리고 걱정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자 쉽게 극복 가능하면서도 반대로 큰 상처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는 묘한 감정이에요. 이런 감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아이가 '용기'를 갖고 용감하게 그 감정을 스스로 바라보고 다스리는거죠.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이렇게 감정을 마주하고, 조절한다는건 쉬운게 아니에요. 그래서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을 같이 보면서 아이와 걱정,두려움 그리고 무서움이라는 감정을 마주하고 조절하고 있어요.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의 글과 그림을 그린 만카 카샤는 '마리아 빅티미로바'라는 필명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는 그녀의 첫 그림책이에요. 걱정ㆍ두려움ㆍ무서움이라는 감정을 괴물로 표현해서,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이 그 감정을 마주하게 만들고있어요. 감정은 완전히 사라지는게 아니라, 그 부정적인 감정이 수그러들고 다른 긍정적인 감정들로 채우는것이기에 감정을 잘 다스려야하잖아요. 그래서 이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엔딩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사라지는게 아닌 잘 지켜봐야하는 나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을 조절하는건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걸 아이가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에요.
이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를 한 번 본다고, 아이가 막 감정 컨트롤해서 무서움과 두려움ㆍ걱정을 안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그런 부정적 감정이 엄습해올 때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을 통해 감정은 조절할 수 있다는걸 알고 있는 아이라면, 쉽게 그 감정에서 벗어나오지 않을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