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이와 함께하는동안 정말 수 많은 감정그림책들을 접해왔지만, 자신을 화산과 비유해서 화를 나타낸 그림책은 《우르르 쾅쾅 나 지금 화났어!》가 처음이에요. 제가 못본 책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신선함은 처음이에요. 보통 감정 그림책, 특히 분노ㆍ화라는 감정을 다룬 그림책들은 대부분 감정을 바라보고 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들에 초점을 맞추고있어요. 《우르르 쾅쾅 나 지금 화났어!》 그림책을 보기전에는 역시나 그런 책일줄 알았어요. 그런 감정조절책도 유아아동에게 좋은 그림책이니까요. 하지만 《우르르 쾅쾅 나 지금 화났어!》이 신선한 이유는 바로 화로 인해 나까지 망가질 수 있다는걸 그려냈다는거에요! 전 이 부분이 너무 좋았아요. 화를 가라앉히고 감정을 수그러트려야하는 방법에 관한 그림책은 많았지만, 《우르르 쾅쾅 나 지금 화났어!》처럼 이렇게 화를 계속 분출하다보면 나 역시 다친다는걸 그려낸 책을 저는 못봤어요. 화산이 화로 폭발하면 용암이 분출하고 그로 인해 주변에서도 피해를 받을 수 있고, 조절하지 못하고 극으로 다달으면 결국 내 화에 내가 사라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르르 쾅쾅 나 지금 화났어!》는 꼭 우리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보면 좋을 100세 그림책이에요. 이미 많은분들이 아시듯, 그림책은 때때로 성인 심리치료에도 쓰이잖아요. 이 《우르르 쾅쾅 나 지금 화났어!》는 어른도 아이와 함께 보며 감정조절 훈련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우르르 쾅쾅 나 지금 화났어!》 의 뒷 부분에는 아이의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주기위해서 미국시카고대학교 인간발달학 박사이자 감정코칭전문가 그리고 HD행복연구소 소장 최성애박사의 글도 감정코칭가이드도 수록되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