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쟁이 열세 살 구매자 100자 평

걱정쟁이 열세 살 ㅣ 사계절 아동문고 59
최나미 지음, 정문주 그림 / 사계절 / 2006년 3월

사춘기가 시작되는 6학년 남자아이의 심리묘사가 탁월합니다.

내 동생 싸게 팔아요 구매자 100자 평

내 동생 싸게 팔아요 ㅣ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읽어도 읽어도 참 맘에 드는 책, 둘 이상의 형제를 키우는 집이라면 강추!

우리 아이들에게 딱!

내 동생 싸게 팔아요 ㅣ 콩깍지 문고 3
임정자 지음, 김영수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6월

도서관에서 처음 우연히 이 책을 보고 빌려왔는데

내용이 7살 딸, 4살 아들에게 딱이었다.

혼자 책을 읽을 줄 아는 딸은 빌려오자마자 읽더니만

깔깔깔 아주 숨이 넘어가게 웃으며 재밌게 보고

둘째는 아직 까막눈이라 무릎에 앉히고 읽어주니

고개를 끄덕끄덕 제법 안다는 눈치다.^^

남매간에 벌어지는 심리전과 물리전을 아주 현실적으로 재밌게 풀어놓은 책이었다.

글도 재밌지만 함께 실린 그림도 하나하나 표정이 살아있어 글을 모르는 아이도

책 속에 함빡 빠질 수 있게 만들어졌다.

반값 할인 기회가 있는 줄 알았으면 조금만 더 늦게 살걸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빨리 산만큼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이 볼 수 있으니 좋다.

남매든 형제든 자매든 둘 이상의 자녀를 키우는 집이라면

꼭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강추!

나도 크면 울지 않게 될까?

울었어
나카가와 히로타카 지음, 최윤미 옮김, 초 신타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월

니카가와 히로타카 글, 초 신타 그림의 <울었어>

 

일곱 살 딸과 네 살 아들을 옆에 앉히고 몇 번을 읽었답니다.

자기네들이 그렸을 법한 재미난 그림들에 먼저 시선을 뺏기고

자기네들이 울었을 법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의 울음에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앞 안 보고 가다 책장에 꽝 부딪히는 장면에 하하거리고

개가 누는 오줌세례를 받고 우는 아이 모습에 깔깔거리기도 하다가

엄마가 이불 속에서 몰래 울다 아이에게 들킨 장면에선 마음이 짠해져오기도 합니다.

 

일곱 살 우리 큰 아이는

전쟁에 집이 불타 우는 아이들을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이 그려진 부분이 제일 맘에 든다고 하네요.

 

눈물이 직접 보이진 않지만

텔레비전을 향해 앉은 아이의 뒷모습에서,

아무 꾸밈도 없이 뒷모습만 뎅그러니 있는 그 모습에서

그림 속 울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머리속에 떠오른다면서요.

참 눈썰미도 좋지요?^^

 

여러 가지 눈물을 흘리는 상황들을 나열해가다가

마지막에 문득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마무리를 한 것도 참 맘에 듭니다.

아동화 같은 부담 없는 그림에

눈물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담아낸

정말 좋은 책이네요.

 

강력추천입니다!

예상했던 그 책이 아니네요

떡배 단배
마해송 지음 / 너른들 / 2003년 1월

이 책을 주문하기 앞서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은 훨씬 두꺼워서

'떡배 단배' 외에도 여러 편의 단편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었지요.

좀 두껍긴 해도 함께 실린 단편들 내용이 하나같이 참 괜찮다 싶어서 주문했는데

막상 받아본 책은 두께가 엄청 얇더군요.

이상하다, 잘못 왔나? 하고 다시 알라딘에 들어와 살펴보니

처음부터 이렇게 '떡배 단배'란 단편만 추려서 새로 펴낸 책이더군요.

제목이랑 출판사도 같고 책표지도 같아서 별 생각없이

같은 책이려니 하구선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주문한

제 잘못이 크지만 그래도 많이 아쉽네요.

책 자체는 예전 책보다 아이들이 읽기 쉽게 되어 있어요.

삽화도 적절하게 배치된 편이구요.

초등 3,4학년 정도부터 읽기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