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장 희순 - 노래로, 총으로 싸운 조선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정용연.권숯돌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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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이 나라를 구하다 돌아가신 의병들, 그중에서도 여성의병장이셨던 윤희순 의사님을 세상에 널리 알려줄 책입니다. 이런 책은 국민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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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장군이어도 좋아! -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우리 반
이선배 지음, 고은찬 그림 / 여우고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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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20년 넘게 꾸려온 마을도서관 '모퉁이어린이도서관'의 설립자이신 이선배선생님께서 각고의 노력끝에 최근 내셨다고 하여 관심을 갖게된 책이다.


개학 첫날 첫시간에 자신은 '대갈장군'이란 별명을 가졌다고 돌직구 고백을 하는 선생님과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교실에서 어우러지며 도서관이용방법, 자치토론, 기본소득에 대해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으로 술술 재밌게 읽힌다. 형식은 동화이지만 내용은 어른들에게도 꽤나 유용할 듯 하다.


도서관설립바람이 불면서 동네마다 각종 도서관이 생겨나 주변을 둘러보면 도서관이 참 많지만 제대로 이용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는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닐 것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할 때 쓰는 한국도서관십진분류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나도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됐으니 말이다.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공부를 가르치기보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도서관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서관을 설립하신 분이기에 이 이야기를 넣으신 것 같다.


민주시민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내놓고, 상대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서로 의견조율을 거쳐 합의에 따른 의사결정을 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한 자치토론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아이들이 직접 학급특색사업을 정한다거나, 현장학습장소를 정하는 토론을 하면서 익혀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관심가는 내용인 기본소득개념을 어떻게 전달할지 궁금했는데, 기본소득을 어린이에게도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아이들이 찬반으로 나누어 토론하면서 자연스럽게 전달한 게 참 좋았다. 초등학생도 읽고 기본소득의 개념과 정당성, 충분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쉽게 잘 풀어주셨다.


난 우리 세대가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다음 세대, 즉 우리 자식들을 위해 참 훌륭한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해야만 돈을 버는 노동중심의 시대는 이제 구시대가 되었다. 20%가 세상의 부 80%를 독식하며 사는 시대도 더이상은 안 된다.


AI 시대의 도래는 일은 기계와 로봇이 하고, 사람은 돈에 구애받지 않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즐겁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꿀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기본소득이 모두에게 지급되어야 한다. 단지 돈을 위한 노동을 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줄 일을 하면서 더 인간답고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는 것이 바로 기본소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부에게 편중된 부를 사회에 환원시켜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부익부 빈익빈으로 점점 기울어져가는 자본주의의 분배정의를 실현하는 일이기도 하다.


가볍게 읽으며 기본소득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어서 이제 고3, 중3이 된 내 아이들에게도 읽어볼 것을 권했다. 이 책을 발판으로 각 주제들에 더 깊이 있는 후속독서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대로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본소득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하고 싶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을 줄 안다고 아이들이 기본소득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기본소득을 도입하는 것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성인권을 부르짖은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도, 환경운동에 앞장선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도 모두 10대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목소리가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아이들의 목소리가 큰 힘을 발휘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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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장군이어도 좋아! -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우리 반
이선배 지음, 고은찬 그림 / 여우고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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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용법, 토론하는 법뿐만 아니라 기본소득에 대해 어린이도 어른도 쉽게 이해하고 개념을 탑재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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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0~6세 연령별 아기 발달 정보와 언어 자극법
장재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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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사람에게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모르는 분들은 정말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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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출세작 - 운명을 뒤바꾼 결정적 그림 이야기
이유리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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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미술관, 화가의 마지막 그림 등 이유리 작가의 전작들을 통해 이번 작품도 충분히 기대가 됐다.
지난 여름, 올초에 문을 연 원신흥도서관에서 작가의 강연이 4주로 잡혀있길래 집에서 꽤 먼 곳인데도 불원천리 강의를 들으러 꼬박꼬박 차를 몰고 다녀오기도 했다. 강연을 통해 작가가 끊임없이 그림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며 이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이번 책은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생기 넘치는 출발점인 된 거장의 탄생을 알린 그림들 즉 그들의 출세작을 소개하고 있다.

알폰스 무하에서 엘 그레코까지 18인의 예술가가 나오는데, 백남준 고흐 달리 밀레 쇠라 로댕 뭉크 오키프 등 이름만 들으면 척 알 수 있는 화가뿐만 아니라 렘피카, 다거, 베이컨, 프리드리히, 그레코처럼 나에겐 다소 생소한 화가들과 이쾌대 전혁림 같은 우리나라 작가들도 소개했다. 덕분에 책을 읽으며 다양한 화가와 그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수레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던 고흐의 그림,
기증마저도 오랫동안 거부당했던 쇠라의 그림,
평생 고강도의 육체노동을 하며 아무에게도 자신이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헨리 다거,
여성해방의 신화가 된 그림을 그린 타마라 드 렘피카

지금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화가들도 한때는 무명시절이 있었고, 끝내 살아선 영화를 누리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어떻게 이름 없는 예술가에서 눈부신 명성과 화려한 성공을 얻게 되었을까? 그 계기가 된 작품은 무엇이었을까?
한 번쯤은 궁금했던 내용들을 작가는 자세한 자료와 근거, 관련 인물들의 이야기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세기의 명작을 낸 대가들도 출세작을 내기 전에는 그들 역시 우리처럼 적당히 좌절도 해가며 살았고, 불확실한 삶의 바다에 한 조각 돛단배를 띄우는 심정으로 작품을 내놓았다는 말을 독자들에게 꼭 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화가의 출세작에 얽힌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의 삶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한 장 한 장 그림과 함께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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