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짧은 기간 서로 사이가 안 좋을 순 있어도, 죽이고 싶도록 증오하거나 나중에 기어이 복수하는 일 따위는 없다. 미움을 오래 간직하고 언젠가는 복수할날을 기다리며 준비하기엔 동물들은 제 살길이 바쁘다.오직 인간만이 미움의 순간을 곱씹으며 슬픔과 분노의 감정을 추억한다. -35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