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bsttag

-Rainer Maria Rilke

Herr: es ist Zeit. Der Sommer war sehr groß.

Leg deinen Schatten auf die Sonnenuhren,

und auf den Fluren laß die Winde los.

Befiehl den letzten Früchten voll zu sein;

gib ihnen noch zwei südlichere Tage

dränge sie zur Vollendung hin und jage

die letzte Süße in den schweren Wein.

Wer jetzt kein Haus hat, baut sich keines mehr.

Wer jetzt allein ist, wird es lange bleiben,

wird wachen, lesen, lange Briefe schreiben

     이 시는 읽어보면(!!) 독일어 발음은 투박하다....는 생각을 바로 뽑아버린다. 오래된 언어의 아름다운 운율이 경이로울 정도. 그런데.... 이 시를 번역하니 



   가을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주여, 때가 되었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길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놓으시고
벌판에는 바람을 풀어주시옵소서

마지막 열매들을 결실토록 명하시고
보다 따뜻한 이틀을 허락하시옵소서
그것들을 완성으로 몰아가시어
강한 포도주에 마지막 감미를 불어 넣어시옵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집을 짓지 않습니다
지금 고독한 사람은 오랫동안 고독하여
잠 못 이루어 독서하고 긴 편지를 쓸 것입니다
그리고 잎이 지면 가로수길을
불안스레 이리저리 헤메일 것입니다.


어차피 시의 운율은 살릴 수 없다. 이종언어라는 장벽 때문에. 그래서 역자는 존대라는 한글의 특수성을 살려서 수필시로 재탄생. 번역시문학의 끝판왕으로 세손가락안에 주저 앉고 꼽아버리는 이유가 바로 그것. 순전 내기준이지만. 

릴케사진 한방.

네.... 이사람 남ㅈㅏ. 나도 첨에 멘탈터졌다 살아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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