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지상의 다락방
  • 잠자냥  2025-12-01 15:56  좋아요  l (1)
  • 너희들이 질리도록 썼다.... 다시는 써달라고 조르지 못하게...(엥?) ㅋㅋㅋㅋㅋㅋㅋㅋ
  • 망고  2025-12-01 16:42  좋아요  l (2)
  • 이것 보다 두배로 길어도 또 써달라고 조를건데요? 이런 고퀄 리뷰를 어디서 읽어요♥
  • 잠자냥  2025-12-01 16:47  좋아요  l (2)
  • 🙀 🙀 🙀 망고가 수영장에서 아부만 배웠는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망고  2025-12-01 16:49  좋아요  l (2)
  • 저 나름 새침 시크한 냥이인데요ㅋㅋㅋㅋㅋ잠자냥님 한정 애교쟁이랄까ㅋㅋㅋㅋㅋㅋ
  • 페넬로페  2025-12-01 16:22  좋아요  l (0)
  • 맞아요.
    환경적인 면도 무시 못하지만 개인적 한계도 정말로 중요하죠.
    발자크의 <잃어버린 환상>의 뤼시앙이 떠오르네요.
    그때 고구마 너무 많이 먹어 이 책은 아마 읽지 않을 것 같은데~~
    생각 바뀌면 읽어보겠습니다.
  • 잠자냥  2025-12-01 16:24  좋아요  l (1)
  • ㅋㅋㅋ 전 그거 안 읽었는데 읽어보겠습니다!
    이건 고구마는 아니에요. 넘나 흥미진진합니다.
    여기엔 안 쓴 충격적인 사건도 있고요. 제가 여기서 쓴 내용들이 잊힐 때쯤 꼭 한번 읽어보세요
  • 잠자냥  2025-12-01 16:34  좋아요  l (1)
  • 근데 혹시라도 이 책 읽으실 때 민음사 판 뒤표지는 읽지 마세요!
    줄거리 그냥 그 충격적인 사건까지 죄다 나와있음.. 오마이갓. 왜 그런짓을........ -_-;;;
  • 다락방  2025-12-01 16:08  좋아요  l (1)
  • 일단 제가 질리지 않고 미간에 힘 뽝 주고 읽었음을 밝힙니다.
    이건 페이퍼가 아니라 한 편의 논문이네요. 소제목까지.. 정말 근사한 글입니다. 저도 읽고 쓰기를 계속하면서 느낀건데 말이지요, 재미있게 읽어야 재미있는 글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경험을 해야 재미있는 글이 나오는 것처럼요. 그런 점에서 주드는 글을 쓰도록 격려하는 훌륭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잠자냥 님의 훌륭한 글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잠자냥 님이 글에서 언급하신 부분들 중에 저 역시 깊은 생각을 했던 부분들이 겹치는데요, 무엇보다 저는 주드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것, 실패에 대해, 그것을 여자 탓으로 돌린다는 겁니다. 내 꿈은 저 여자 때문에 꺾였어, 라고 말이지요. 이건 그냥 뭐랄까... 그 여자랑 그렇게 살기를 희망한게 누구란 말입니까. 그런 말과 행동을 하고 그 삶을 산게 도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그런 점에서 쥬드가 정말 찌질했지요. 게다가 또다른 찌질함은, 제가 제 페이퍼에도 언급했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했을것 같은데(하도 빡이쳐서), 질투심을 이용해서, 섹스를 원하지 않는 수와 기어코 섹스를 했다는 점입니다. 육체적 폭력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수로 하여금 의지를 꺾이게 만들었지요. 너무 꼴보기 싫은 놈이에요.

    저는 수가 체제에 순응하지 않기 때문에 불행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아라벨라는 체제에 순응했기 때문에 불행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디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좋은 소설이었고 잠자냥 님의 글 역시 소설만큼이나 좋습니다.

    소주 마시고 싶네요. 인생 잘근잘근 씹으면서.....
  • 잠자냥  2025-12-01 16:53  좋아요  l (0)
  • 이건 정말 구구절절 할 말이 많은 작품이었어요. 사실 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제가 쓰려고 마음먹고 인용하려고 옮겨 적은 부분에서 ‘시간 아범’에 관한 부분이 있거든요. 아, 이 아이를 어쩌면 좋죠. 이 아이들 사건을 반출생주의 하고도 연관 지어서 써보고 싶었어요. 그런 면에서 참 하디가 여러 가지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 1권 시작 부분이 아마 여자 탓하는 어떤 구절 인용한 거였어요. 아 찾아보니 미리보기로 확인할 수 있네요.

    그렇다. 여자 때문에 사리 판단 능력을 잃고
    그들을 위해 하인이 되는 자가 많다. 여자 때문에 죽은 자,
    잘못을 저지른 자, 죄를 범한 자도 또한 많다.
    오, 남자들이여, 여자들이 이러는 것을 보고도
    여자들이 강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에스트라서>

    이 인용구절 보고도 약간 예상은 할 수 있었으나 주드여, 오 주드여! 이 썩을놈아 싶어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다락방님 페이퍼에서도 확인했어요. 저랑 같은 부분을 지적하셨더라고요. 아라벨라한테 간다고 협박하면서 졸라대는 거요. 으으. 진짜... 사실 그 불쌍한 아이, 시간 아범의 탄생도 참...... -_-

    “제발 저에게 신경 쓰지 마세요! 저는 어쩔 수가 없어요. 만약 꽃이 며칠 사이에 모두 시들어버릴 거라는 생각을 잊을 수만 있다면 저는 꽃을 매우 매우 좋아할 수 있을 거예요.”
    시간 아범의 이 말 너무 슬퍼요.....


    아라벨라는 체제에 순응해서 불행해졌다는 말씀 또한 명언입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다양한 감상을 하게 해주는 토머스 하디 최고.
  • 다락방  2025-12-01 16:28  좋아요  l (1)
  • 알라딘을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것 같습니다. 같은 책 읽고 감상 나누는게 너무 좋아서요. 잠자냥 님, 제가 말씀 안드려도 물론 그러시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읽고 써주시길 바랍니다.
  • 망고  2025-12-01 16:48  좋아요  l (0)
  • 책을 안 읽은 입장에서 주드는 가난으로 꿈이 좌절된 사람으로 동정의 여지가 많을 것 같았는데 아니었네요. 어쩐지 읽으면서 엄청 화가날 것 같은 예감...
  • 잠자냥  2025-12-01 16:54  좋아요  l (1)
  • 아닙니다. 가난으로 꿈이 좌절된 사람이긴 해요. 여러 가지로 불행하기도 하고....
    다만 졸라대는 장면은 좀 그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다락방님처럼 테스보다는 이 작품을 하디의 대표작..으로 꼽을 거 같아요.
  • 건수하  2025-12-01 17:26  좋아요  l (0)
  • 그러니까 하디가 이렇게 문제점을 보여준다는 점이 훌륭한 거로군요...
    저는 <테스>에서 찌질한 남자들이 너무 짜증이 나서 읽고 싶지가 않았는데
    다락방님 잠자냥님이 훌륭하다고 하시니 읽어봐야하는가 싶지만
    웬만해선 읽을 것 같지 않습니다..
1/3


트위터 보내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