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상의 역사>> 팟캐스트 듣기 시작하면서 ‘난 정말 엉뚱한 데 밑줄 치는구나’ 한 이후 줄을 잘 못 긋는다. 그런데 어디라도 긋는 편이 보기만 할 때보다 나은 듯하다. <<정치철학>> 번역 따라 듣다 보니 뭘 읽는지 몰라서 제1장으로 돌아갔다. 원서가 도착하기 전에 앞 부분 챙겨 들었는데 그러기만 해서는 안 됐다. 늦었지만 뭐라도 모아 뒀다.
수첩들을 정리해 초서록으로 만들었다. 갈아 끼울 수 없으니 가급적 듬성듬성 쓸 생각이다.
1회독을 했다(23.1.10.~3.14.). 헤겔로 올수록 플라톤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아는 단어도 다르게 쓰이는 것 같았다. 말이 1회독이지 역시나 0.3회독 같아서, 얼마 전에야 들은 “철학 古典 강의 읽는 방법”( http://ratiopress.com/anv/?p=1180 )대로 바로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결핍과 갈망의 이중적 계기”에 무감하게 살아왔다면 편했을 것 같다. <<에로스를 찾아서>> 필사를 마쳤다. 필사로 읽는 게 그냥 읽기보다 나은 듯했다. <<철학고전강의>>를 (높임말로 말고) 필사하며 다시 읽을까. 그러면 만년필 길도 들 것 같다.
라티오의 책들( https://ratiopress.podbean.com/ )에 올라오기 시작한 <<문학고전강의>>도 읽어야 하고. 갑자기 마음이 바빠져 조금은 ... 그렇다.
EBS 정규방송 시작될 때 나오는 애국가를 굉장히 오랜만에 들었다. 왜 난 가만히 있지를 못 할까 싶기도 하다. 반성을 못 해서 안 하는 건가. 안 해 버릇해서 못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