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의 눈물]
구로야나기 테츠코 글, 김경원 옮김, 작가정신.

[창가의 토토]를 쓴 구로야나기 테츠코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기아와 분쟁에 시달리는 나라를 방문하고 아이들을 보고 느낀것을 책으로 엮어냈다.

[창가의 토토]의 도모에학원은 여전히 내 가슴한편 작은 아름다움으로 간직되어 있는데 [토토의 눈물]에서도 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이 남다르다.

로 바라보는 불쌍하고 힘없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보는 내내 가슴이 저려왔다.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힘없는 아이들이 같은 세상에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니.... 지금의 내 걱정과 고민들은 그들에겐 엄청난 사치일 뿐이었다.


# 책머리에서

르완다에서는 100만 명이 죽었어요.
어린이들은 학살의 현장에서
비명과 절규, 신음을 등지고 달아났어요.
아빠 엄마를, 언니 오빠를 눈앞에서 잃은 아이들은
이유도 모른 채 어른들과 뒤섞여 도망쳤어요.
목숨을 건진 아이들은 모두
울음도 삭인 채 작디작은 가슴을 앓아야 했어요.
가족들이 자기 때문데 죽었다고 생각했기 떄문이지요.

'사랑하는 엄마, 아빠, 형.. 모두 나 때문에 그만...'

'엄마가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내가 해서 엄마가 죽은 거야.'

실제로는 후투족과 투치족이 싸움을 벌였을 뿐이예요.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만 생각해요.


# "구로야나기 씨, 이것만큼은 꼭 가슴에 새겨서 돌아가주셨으면 좋겠소.
어른은 죽을 때 괴롭다든지 아프다든지
이런저런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지만
아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오.

아이들은 어른을 무조건 그냥 믿지.

그래서 바나나잎 그늘에서
조용히 죽어가는 거라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