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글 / 존 테니얼 그림 / 손용미 옮김 / 시공주니어

옥스퍼드 수학자였던 도지슨이 루이스 캐롤이란 필명으로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본을 읽어보니 동화책으로 보아왔던 내용과는 아주 다른 느낌이었다.
섬찟하다고 표현해야할까?
요즘말로 하자면 그다지 웃기지 않은 엽기라고 해야할까?
SF적인 요소도 다분히 있으며 앨리스의 키가 커졌다 줄어들었다하는 장면은 웃기고 재미있다기 보다는 공포감마져 불러 일으킨다.
또한 말장난이 보통 수준은 아니다.
한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니 해석이 딸려있을지라도 도통 이해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거기다 한 술 더 떠서 단어의 유사한 발음으로 말을 받아치니 도무지 뭔 말인지 알 수가 없다.
그 예로,
1.
"바닷속에선 구두를 흰색 구두약으로 닦아. 이제 알겠니?"
("흰색 구두약"과 "대구"는 영어로 "whiting"이라는 한 단어를 쓴다:옮긴이)
2.
"물론이지. 그러니까, 만약 어떤 물고기가 나한테 와서 여행을 떠날 거라고 하면, 나는 '어떤 돌고래랑?'하고 물을 거야."
앨리스가 말했다.
"'목적'이라고 묻는 게 아니라?" ( '돌고래(porpoise)'와 '목적(purpose)'은 영어로 하면 발음이 비슷하다 : 옮긴이)
코드가 달라서인가? 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처럼 이상한 나라에서의 대화니 그러려니 하고 결론을 내렸다.
동화로 각색하지 않았다면 아이들은 하나도 이해하지 못 할 내용임은 분명한 것 같다.
작가 도지슨은 어린 시절부터 말장난, 체스게임, 인형극 같은 거셍 관심을 두었으며 옥스퍼드 대학의 수학부 교수로 일했고 논리학에도 재능을 보였으며 무엇보다도 어린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한다.
옥스퍼드 대학의 수학부 교수로 일하면서 대학 학장의 어린 딸들인 앨리스와 앨리스의 자매 로리나, 이디스에게 들려 주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데 주인공인 앨리스는 바로 실제 앨리스를 모델로 탄생 시켰다고 한다.
아래는 진짜 앨리스 사진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모델이 되었던 앨리스 리델의 사진.
<img src="http://libserv3.princeton.edu/rbsc2/portfolio/lc1/fi/00000022.jpg">
> <p>
> <img src="http://libserv3.princeton.edu/rbsc2/portfolio/lc2/fi/0000000f.jpg">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이라고 하는데 두번째 사진은 아무리 봐도 섬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