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습관] 전경린 글, 이룸출판사.

전경린의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를 사러갔다가 근간 출간된 [열정의 습관]을 보고 충동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마지막을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사랑이란, 정말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 생애에서 몇 번째의 것일까요?"
이 문장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만약 이 책을 사기전에 마지막 문장을 읽었다면 그래도 이 책을 읽고 싶어했을까?
아마도 읽고싶단 생각은 들지 않았을 것 같다.
2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마지막 문장에 왜 이리 김이 빠지는 것일지.
[열정의 습관]은 미홍이라는 여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그녀의 친구 가현과 인교,
그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독자를 흡인력있게 끌어들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는 인간 내면심리의 섬세함을 느낄 수 없다는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