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어렸을적에는
일기장에 매일
어린왕자에게 편지를 쓰곤했는데,,
어린나이에 어린왕자가 왜 좋았는지 모르겠어요.

어린왕자를 읽어보다가
저는 이 부분에서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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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린 왕자,
너의 쓸쓸하고 단순한 생활을 이렇게 해서 나는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었다.

너에게는 오랫동안 심심풀이라고는 해질녘의 감미로움밖에 없었지.
나흘째 되는 날 아침, 나는 그 새로운 사실을 알았지.

네가 이렇게 말했거든.

"나는 해질 무렵을 좋아해. 해지는 걸 보러 가......"

"기다려야지......"

"뭘 기다리지?"

"해가 지길 기다려야지."

너는 처음에는 몹시 놀라는 기색이었으나 곧 자기 말이 우스운 듯 웃음을 터뜨렸지. 그리고는 나에게 말했지.

"아직도 집에 있는 것만 같거든!"

실제로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미국에서 정오일 때 프랑스에서는 해가 진다.

프랑스로 단숨에 달려갈 수만 있다면 해가 지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프랑스는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그러나 너의 조그만 별에서는 의자를 몇 발짝 뒤로 물려놓기만 하면 되었지.

그래서 언제나 원할 때면 너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었지......

<img src="http://my.dreamwiz.com/gnung/Prince_Story/06.jpg">

"어느날 나는 해가 지는걸 마흔 세 번이나 보았어!"

그리고는 잠시 후 너는 다시 말했지.

"몹시 슬플 때는 해지는 모습을 좋아하게 되지......"

"마흔 세 번 본 날 그럼 너는 그렇게도 슬펐니?"

그러나 어린 왕자는 대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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