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1,2,3] 기리노 나츠오 지음, 홍영의 옮김, 다리미디어.

도시락공장에서 야근을 하는 네명의 여자에게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 중 현모양처인 야유이는 어느날 갑작스레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되고

도시락공장의 다른 여자들은 우연치 않게 이일에 말려들게 된다.

[아웃]은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이야기에 쏙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독자를 끌어들이는 부분에서 얼마나 탁월한가 하는 것은 마사코에 대한

독자의 생각을 무리없이 작가가 의도하는 대로 잘 끌어간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마사코뿐만이 아니라 그곳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사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브라질계 카즈오의 심리마져 독자가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잘 이끌어내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추리물이나 미스테리물이라고

표현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같은 상황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반복하여

읽는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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