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최인호, 여백출판사.

상업의 “도”라.......

도가 무엇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든지 도의 경지가 있다는 것은 과거의 한 경험에서 알게되었다.

평생 음악만 몰두해있던 한 교수를 오래 대하면서 느낀 것이었다.

음악하나에 인생이 있고 그 안에 중용이 있고 고통이 있으며 평온도 있음으로 수많은 과정을 거치며 새로 거듭나는 것을 느꼈던 적이 있다.

그렇기에 상업에도 “도”가 있다는 것은 전혀 억지스럽게 여겨지지 않았다.

과거 한 상인의 삶을 현재의 대기업총수로부터 이끌어내어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책 가운데 현재의 이야기는 하나도 재미가 없고 그야말로 이야기를 끌어내기위한 억지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그에 반해 임상옥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진행되고 그 안에 나오는 많은 인용구들은 잠시 쉬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권수가 많다보니 (작가들은 왜 권수줄이기를 못할까? 1/4은 다 쓸데없는 것들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 앞부분은 잘 기억이 안나고 뒷부분인가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현자는 첫째로 길을 걷다가 세명에게서 배움을 얻고, 둘째는 기억이 안나고, 셋째는 자족하는 것이니라~~~~~~” (맞는지 몰것당)

이런 사람은 실제 몇 안되는 것같지만 스스로에게 바라고 있는 모습이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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