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레이몬드카버 단편, 안종설옮김, 집사재.

네편의 에세이와 15편의 단편으로 되어있다.

# 에세이

 내 아버지의 생애 / 글쓰기에 대하여 / 불 / 존 가드너 :교사로서의 작가

# 소설

그들은 당신 남편이 아니다 / 제리, 몰리, 샘 / 왜 그러니, 얘야? / 춤추지 않으시겠어요? / 파인더 / 부탁이니 제발 조용히 해줘 / 거리 / 당신은 의사요? / 야간햑교 / 칸막이 객실 / 기차 - 존 치버를 위하여 / 망루 /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자전거, 근육,담배 / 신호

 

에세이 중 한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 내 책상 맡에는 체홉의 단편에서 따온 문장 하나가 적힌 카드도 붙어 있다.

".... 갑자기 모든 것이 그에게 있어 명료해졌다."

나는 몇 안되는 이 단어들이 경이와 가능성으로 채워져 있음을 발견한다. 나는 그 단순한 명징성을 사랑하고, 그것이 암시하고 있는 계시를 좋아한다. 거기에는 또 미스테리도 포함되어 있다. 그 전까지는 무엇이 그렇게 불명료했을까? 왜 그것이 지금에야 명료해졌을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무엇보다도,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한 갑작스런 깨달음으로 인해 초래되는 결과들이 있다. 나는 날카로운 안도감, 그리고 나름대로의 예감을 느낀다.   
                               
                                    에세이 "글쓰기에 대하여"中

 

참으로 신기할 정도로 한 순간에 명쾌해 지는 순간의 경험이 떠올라 눈길을 머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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