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 지음 / 김남주 옮김.

제목이 맘을 확 끌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리라 생각하고 있던차에 이제사 읽게 되었다.

두명의 작가가(에쿠니 가오리, 츠지 히토나리) [냉정과 열정사이]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두권의 책을 내었다.

내가 읽은 책은 주인공 아오이의 이야기이며, 아직 읽지 않은 또 한권의 책은 아오이가 모르는 준세이와, 아오이가 모르는 아오이 자신에 대한 글이다.

"냉정" 과 "열정" 이라!

굳이 나 자신을 냉정과 열정의 비율로만 보자면 스스로의 진단결과 3 : 97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도대체 냉정과 열정의 차이가 무엇일까?

단순무식하게 퍼뜩 지나쳐가는 생각은 안타까움이나 아쉬움이라는 것의 존재 유무가 아닐까 싶다.(에너지는 둘째치고)

일이든 사람과의 관계이든 열정이 많으면 항상 아쉬운게 많은 것 같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경우는 사람과의 관계에선 오해가 생겨 어긋날까 두렵고 관계가 삐그덕거리게 되면 안타까움이 발목을 부여잡고 있지만, 냉정한 사람은 그러면 할 수없는 거지!라며 잠깐 고개를 든 안타까움이나 아쉬움조차도 단순간에 잠재워 버릴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가 아닐까 싶다.

고로 난 냉정과 열정이 3:97로 자가진단을 받은 단계이므로 항상 아쉬운게 많고 안타까운게 많은 것 같다.

책의 초반엔 주인공 아오이의 조용하면서도 미동없는 일상을 늘어놓지만 그녀에겐 항상 마음속에 또 다른 모습이 존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녀의 일상엔 언제나 넓고 따뜻한 맘으로 한결같은 사랑을 듬뿍주는 마빈이 있다.

cool하지만 안정적이고 조용한 아오이의 삶속에서 문득 문득 불현듯 고개를 쳐드는 도쿄에서의 기억들이 있다.

오랜시간동안 지내온 모습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

순식간에 쏙 빠져들어 읽고 말았다.

2002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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