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배수아

이상하다.요즘소설책을 보면 다 자신들 신변잡기인지 소설인지 헷갈릴때가 많다.
이책도 '배수아'의 자전적요소가 짙다는 느낌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한구석에서 떠나지 않았다.
독신녀로 세상을 적당히 조롱하며 살아가는 유경과 그 주위의 독신자인지 그저 짝을 못찾은 무늬만 독신자인지 모를 속물 친구들, 세상에서 흔히 킹카라고 불리울만한 그러나 자기실속 캡으로 잘 챙기는 사촌 금성, 사회적으로 부족할것없이 잘 나가며 유부남이지만 자유로운 연애지상주의자 길, 등등 많은 인물들이 주인공 주위에 배회한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렇든 저렇든 난 이책에서의 사고방식이 싫다.
존재의 가벼움도 아니며 무거움도 아닌것이
그저 독특하고싶어서 무진장 애만 쓰고 있다고나 할까?
쥐뿔도 없으면서 책읽고 이게 싫다 저게 맘에 안든다하니
나 또한 한술더뜨는 한심한 인간이 아니고 뭐란 말이냐?
2001년2월2일(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