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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책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지음, 앙케 쿨 그림, 심연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평점 :

죽음의 책
(카타리나 폰 데어 가텐 글, 다산어린이)
(궁금하지만 묻지 못했던 죽음에 대한 모든 것)

낯선 단어, ‘죽음’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엄마, 사람은 왜 죽어?”
처음 이 질문을 들었을 때, 대답이 막막했어요.
하지만 이 책 [죽음의 책]은 그 어려운 이야기를 아주 다정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풀어줍니다.
우리가 아는 하루살이, 반려동물의 마지막, 장례식 이후 남은 사람들에 이야기까지.
우리 곁엔 ‘죽음’이 언제나 조용히 함께 있었음을 깨닫게 되지요.

📖 죽음을 배우는 다양한 시선
이 책은 단순한 정보서가 아닙니다.
앞표지를 넘기면서 보이는 죽음에 대한 다양한 표현들 그리고
죽음을 과학, 문화, 종교, 심리학적 관점에서 폭넓게 다루며
죽은 사람을 기억하는 법, 장례의 의미, 그리고 슬픔을 지나 회복하는 마음까지 다룹니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의사·장례지도사·간호사·상담가의 실제 이야기 덕분에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삶의 일부구나”라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 우리 아이의 이야기
우리 아이가 죽음을 처음 경험한 건, 5살 때 키우던 햄스터가 세상을 떠났을 때였어요.
그 후 곤충 친구들과도 몇 번의 이별을 겪으며 조금씩 ‘죽음’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죠.
최근 증조할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아이는 “엄마, 우리 가족도 언젠가 죽을까?”라며 무서워했어요.
그래서 함께 이 책을 읽었어요.
읽는 내내 무섭다고 하면서도
한 장, 한 장 넘기며 보았어요
그리고 말해줬어요.
“죽은 게 끝은 아니야. 사랑하는 마음속에 계속 연결돼있어.”

이 책이 우리 아이의 마음에
‘두려움 대신 이해’를 알려주는 시간이였어요.
심리학이 말하는 ‘죽음을 말할 용기’
발달심리학자 피아제는 아이들이 7~8세쯤 되면
죽음을 “영원한 이별”로 이해하기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이 시기에 죽음을 피하기보다 담담히 대화하는 경험은
두려움을 줄이고 정서적 회복탄력성을 키워 준다고 해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죽음의 책》은 무겁지 않습니다.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위로를 건네며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임을 알려줍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는 죽음이 두려운 사건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걸 배웠어요.
무섭지만 궁금한 아이,
아이의 질문에 망설이는 부모 모두에게 꼭 추천합니다.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한 아이
장례식이나 이별을 처음 겪은 초등 저학년
죽음이 무섭지만 궁금한 호기심 많은 아이
죽음을 배우는 일은, 결국 삶을 배우는 일입니다.
아이의 두려움을 공감으로 바꿔 주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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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