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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의 추석 이야기 - 30주년 기념판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
이억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엄마의 어린 시절이 그림책 속에?"
30년의 시간을 건너온 마법 같은 추석 이야기
"얘들아, 핸드폰 없던 시절의 추석은 어땠을까?"
길이 꽉 막혀도 웃음꽃이 피고, 온 마을에 고소한 기름 냄새와 둥둥 북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날!
엄마인 제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아련하게 느꼈던 그 정겨운 추석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보물 같은 책.
무려 30년 동안 사랑받은 우리 그림책의 고전,
<솔이의 추석 이야기> 30주년 기념판을 읽어보았습니다.

보따리 가득 정을 싣고 떠나는 고향 길
추석을 앞둔 다섯 살 솔이는 엄마와 함께 색동저고리를 다림질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 갈 준비를 해요.
새벽 일찍 서둘러 나섰지만, 버스 터미널은 이미 귀성객들로 인산인해!
꽉 막힌 도로 위에서도 가족들은 짜증 대신 웃음을 나누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시골집에선 할머니가 두 팔 벌려 솔이를 맞아주세요.
송편을 빚고, 차례를 지내고, 온 마을이 들썩이는 풍물놀이까지!
잊혀가는 우리 고유의 명절 풍경이 현대판 풍속화처럼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냇가에서 잡은 물고기와 솔잎 향 송편
책 속에서 추석 명절로 인해 모든 가게가 문을 닫고
조용해진 동네 모습을 보며 제 어린 시절이 떠올라 추억에 잠겼어요.
"엄마, 이때는 핸드폰도 없는데 차 안에서 안 심심했어?"
아이는 핸드폰 없는 장거리 여행이 상상도 안 가나 봐요.
하지만 차 밖으로 나와 간식을 나눠 먹던 풍경을 이야기해 주니 눈이 반짝이더라고요.
제가 어릴 적 외갓집 감나무에서 감을 따고
냇가에서 모르는 친구들과 물고기를 잡던 이야기를 해주니,
우리 아들도 "나도 솔잎 깔고 찐 송편 먹어보고 싶어! 이런 시골 가보고 싶다!" 하며
한참을 그림 속으로 빠져들었답니다.

둥근 보름달 아래 피어나는 감사의 마음
이 책은 단순히 '명절 풍경만 볼 수 있는 게'의 아니에요.
'함께 함의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이죠.
햅쌀과 햇과일로 조상님께 감사를 전하고,
이웃과 풍물을 즐기며 내년의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
비록 지금은 그때처럼 대가족이 모이기 어렵지만,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마음속에 흐르는 '정(情)'의 풍경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문화를 내면화한다고 합니다.
이 책처럼 세밀한 묘사가 담긴 그림책은 아이의
'사회적 공감 능력'을 키워줍니다.
특히 9살 시기의 아이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옛 풍습을 보여주는 것은
가족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는 훌륭한 간접 경험이 될거에요.
인상 깊은 포인트
180도 펼쳐지는 노출 제본 덕분에 이억배 작가님의 섬세한 한국화 안료 채색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어요!
30년 전 풍경과 그때 스타일옷등 세세한 스케치 그림이라 시대적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교육적 가치 & 부모 메시지
전통놀이(풍물놀이, 소놀이 등)와 명절 음식등 그시절 풍경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부모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와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쌓기 좋아요.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명절의 의미를 궁금해하는 호기심 많은 저학년 친구들
할머니,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는 따뜻한 아이들
아름다운 우리 그림과 색감을 사랑하는 아이들
" 이번 추석엔 우리도 솔이처럼 마음 가득 보름달을 담아볼까?"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추억의 징검다리'예요.
아이와 함께 거실에 엎드려 30년 전 정겨운 풍경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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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