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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와 설이의 쌓고 쌓는 어휘 사전 - 매일 조금씩 자라는 글쓰기와 말하기
김민영 지음, 슷카이 그림 / 신나는원숭이 / 2026년 1월
평점 :

“읽고 있는데… 왜 이해를 못할까?”
문제집 지문을 잘못 읽어 틀린 문제를 볼 때마다
나는 매번 같은 질문을 하게 됐다.
“우리 아이, 정말 읽고 있는 걸까?”


나무처럼 자라는 이야기 속 어휘
이 책은 단순한 사전이 아니다.
보들 마을에 사는 현실 남매 짱이와 설이의 일상 속에서
‘몸, 마음, 친구, 노력, 자연, 세상’ 같은
교과서 핵심 어휘를 이야기로 먼저 만나게 한다.
그 뒤에
비슷한말 → 반대말 → 복합어 → 한자어 → 관용어·속담
이렇게 생각 그물처럼 의미가 확장된다.
읽다 보면
“아, 이 단어가 이렇게 넓은 뜻이었구나!”
하고 어른인 나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엄마의 감상, 그리고 아이의 한마디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읽고는 있는데, 정말 이해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우리 아이는 아직 받아쓰기가 어렵고,
한자어와 복합어 앞에서는 자주 멈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의 질문은 끊이지 않았다.
“엄마, 이건 무슨 뜻이야?”
“아, 그래서 이런 말이구나!”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3장 ‘와글와글 학교생활’ 어휘였다.
‘친구’, ‘노력’, ‘생각’, ‘의논’처럼
아이들이 학교에서 매일 듣고 말하는 단어들이지만
정확한 뜻을 알고 쓰고 있는지는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장이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 말의 진짜 뜻은 뭐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자주 쓰는 말일수록
의미를 흐릿하게 알고 지나쳤다는 걸
엄마인 나부터 깨닫게 되었다.
얼마 전 이순신 난중일기를 읽다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아이가 “왜 이순신이 신이야?”라고 물었을 때,
아직 아이에게는
한자어와 관용 표현의 세계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짱이와 설이의 쌓고 쌓는 어휘 사전』은
그런 언어의 빈틈을
이야기와 일상 속 예시로
부드럽고 재미있게 채워 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에게만 필요한 어휘책이 아니라,
아이의 질문에 함께 멈춰 서서
다시 설명해 주어야 하는
엄마에게도 꼭 필요한 책처럼 느껴졌다.

핵심 메시지
어휘는 암기가 아니라 이해와 연결이다
문해력은 문제집이 아니라 이야기 속 언어 경험에서 자란다
아이의 질문이 많아질수록, 언어는 제대로 자라고 있다
인상 깊은 포인트
그림일기·문자 메시지·대화체 예문
관용어·속담의 속뜻과 뉘앙스까지 설명
초등 교과 흐름에 맞춘 주제 구성
아이의 언어 발달은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자란다고 말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짚는다.
아이 혼자 읽어도 좋고,
엄마와 함께 읽을 때 효과가 배가되는 책이다.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읽기는 하지만 이해가 부족한 아이
한자어·복합어에서 자주 막히는 아이
관용어·속담의 뜻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
문제집보다 이야기책에 집중하는 아이
그래서, 왜 이 책일까?
어휘는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제대로 쌓을 수는 있다.
『짱이와 설이의 쌓고 쌓는 어휘 사전』은
아이의 언어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믿고 곁에 두고 싶은 어휘책이다.
엄마로서, 나는 이 책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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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