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예고편을 3년 전에 아는 분을 통해 다운 받아 본 적이 있었다.
이건 웬 멋진 일본 애니메인고?? 했더니 우리나라 거란다. 헉!
그러면서 성공할 것 같냐고 물었다. 이 정도면 당근이죠~~ 라고 했던 기억이... -_-
역시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한국 애니메이션사에 큰 획을 그어도 별로 할 말이 없는 영화.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과 웅장한 배경 음악, 현장감 넘치는 음향 효과, 캐릭터들의 멋진 움직임 등
입이 떡 벌어질만큼 원더풀한 영화다.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을 제외하고는 싸구려 풀빵에 고급 초코렛을 잔뜩 발라놓은 것처럼
'내용은 구태의연하고 개연성도 없고 인물 그림체는 여전히 이현세풍이고
웬지 공각기동대의 캐릭터를 베낀 것 같고 카우보이 비밥의 분위기에 어줍잖게 스팅의 음악을 사용했고
미래형 SF 영화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나이 든 사람들이 고집 피워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한 듯한
소품인 각시탈을 쓰기도 했지만...
그래도 봐라... 우리 이런 것도 한다. 대단하지 않냐고~~ wonderful 아니냐고~~~(으네 목소리로)'라고
말하고 싶은 것처럼 느껴진다.

마치 뽕을 잔뜩 넣은 명품 소녀들의 심정으로 관객들에게 허세를 부리는 듯한 모습이다.
아.... 이 빈약함을 들키면 어쩌지?? -_-;;;;;;;;;;;;;;;;;;;;;;;;;;;;;;;;; (만져보기 전엔 모를걸?? :p)

일본 만화를 보면 이나중 탁구부나 짱구는 못말려 처럼 그림체는 형편 없으면서도 인기짱인 만화가 많다.

중요한 건 내용이며 내실이다. 에효... 영화든 사람이든 뭐든 다 마찬가지여... 안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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