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 중년을 말하다 - 중년,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는 시간, 소설로 읽는 융 심리학
대릴 샤프 지음, 류가미 옮김 / 북북서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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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보통의 심리치유에세이가 아닌 소설의 형식을 따르고 있는 이 책은 오히려 정신분석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프로이트가 신경증은 과거의 사건을 밝혀내야 한다는 관점을 보여준다면 융은 의식적인 마음과 무의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에너지가 퇴행하는 대신, 이제껏 실패한 과제를 수행하고 현실에 적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설속의 분석가 또한 주인공 노만에게 의식적인 마음과 무의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는 모두 사회속에서 저마다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자신만의 페르조나를 가지며 자신의 그림자를 숨기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도 억압된 그림자는 다른 통로를 통해 의식의 세계에 언젠가는 고개를 내밀게 된다.  

세상에 고통없는 인간이 어디있겠는가? 갈등없는 인간이 어디있겠는가? 이 책은 치열한 갈등만이, 그러한 갈등을 자각한 인간만이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치열하게 자신을 자각하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자기자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반쪽짜리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아닌 완전히 통합된 자기가 되기 위한 과정에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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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반양장)
전광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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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조기영어교육이다 영재교육이다하며 사교육비로 가정의 수입대부분을 지출하는 때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가족구성원이 해체되어 기러기아빠를 자청하는 때에 오늘날 이 시대의 부모들이 한번쯤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전 생애에 정규교육이라고는 9개월밖에 받지 못한 링컨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 물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 그 시대에는 그럴수도 있지... 그 사람은 타고난 거야라고 말들 한다. 나또한 그러한 사람이 아니라고 장담하지 못한다.
과연 링컨은 그럴 수밖에 없는 시대에 태어났으며, 타고난, 선택받은 자였을까?
하나님은 연약하고 낮은자를 통해 지혜롭고 높은 자를 깨우쳐주시는 분이다.

연약한 우리를 위해 가장 낮은 위치에 서신 분이 예수님아니시던가?
차근 차근 하나씩 성취해가며 대통령자리에 오른 링컨이 아닌 하나씩 실패를 하면서도 한단계씩 높은 자리에 서게 되는 그의 모습속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링컨이 그의 생애를 통해 당한 고난을 생각하면 세상적으로 대통령이 된 것을 제하면 부러워할만한 삶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그의 모습과 이를 실천하는 그의 모습은 부러움을 넘어 경외감을 갖게 한다.
미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1위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예수님 다음의 득표를 얻은 링컨.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과 사랑의 실천결과가 아닌가 한다.
그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에게 권력을 줘보라는 링컨의 말.
우리나라의 지도자들도 이말을 되새겼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말씀을 선택적으로 취하는 자가 아닌 말씀앞에 모두 순종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든다.

항상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주님의 말씀과 사랑을 평생을 통해 실천한 링컨.
성경속에 기록되지 못한 하나님의 큰 쓰임받은 자녀였다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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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 (반양장)
전광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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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류의 기억에 남은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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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심리학 - 진정한 행복 만들기
마틴 셀리그만 지음, 김인자 옮김 / 물푸레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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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셀리그만의 저서로 이 책을 이전에 만났다면 2006년 그가 연세대에서 강의를 했을 때 만사제쳐놓고 갔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스스로를 타고난 비관주의자라고 말하는 이가 긍정심리학을 연구하고 전파하는데에는 그가 말하는 행복한 삶이상의 의미있는 삶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한다.

** 책속에서 **

* 비관주의자는 자신의 실패나 좌절을 대단히 자멸적으로 해석한다. 그리하여 은연중에 실패나 좌절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으며 그것이 자신의 삶을 영원히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이건 영원히 계속되어 내 삶을 송두리째 망쳐놓을 거야. 이건 모두 내 탓이야'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 낙관주의자는 이와는 반대로 자신의 실패를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극복할 수 있는 일이며 그 어느 특정한 한 상황에 한정된 것이고 다른 사람이나 일시적인 상황으로부터 결과된 것이라 해석한다.

하지만 이러한 비관주의와 낙관주의 또한 학습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물론 마틴셀리그만은 개개인의 행복은 마치 자동온도장치와 같아서 극단적인 어려움과 기쁨을 겪은 후에라도 다시 자신의 행복수준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행복조절장치는 최고의 행복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아쉬운 결론이겠지만,인간이 겪는 극심한 고통 또한 지나간다는 긍정의 메세지로도 볼 수 도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정해진 행복수준이 있다할지라도 그러한 행복의 수준을 최대한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도 우리 자신을 위한 일이다.

인간이 그토록 추구하는 행복... 행복이란 무엇인가? 라는 줄기찬 논쟁에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길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틴셀리그만이 제시하는 행복한 삶은 자신의 대표강점을 활용하여 주된 활동 영역속에서 충분한 만족(정신적 성숙)을 얻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요약한다. 하지만 이가 제시하는 긍극적 삶은 자신의 대표강점과 미덕을 활용하여 자신의 존재보다 훨씬 더 큰 무엇에 봉사하는 삶을 사는 의미있는 삶이다.

이 책 또한 인간을 뛰어넘는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게 한다.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이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이론이 어우러져 행복을 만들어가는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는 대중적인 심리학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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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리처드 니스벳 지음,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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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이라는 부제의 서울대 최인철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생각의 지도'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이후 최인철교수님의 두번째 번역서를 읽게 되었다. 번역서를 읽을 때면 매끄럽지 않은 내용에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았는데 이 책은 이해하기 쉽게 번역되었다. 최인철교수님의 '프레임'을 읽었을 때와 유사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저자가 최인철교수님의 지도교수였다는 사실과 엮은이가 연구에 동참했었다는 것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심리학은 과학이다. 철저한 경험과학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많은 실험를 통해 그 연구결과를 풀어나가고 있다.

책을 읽는 초반에는 동양적 사고속에서 자란 내 자신이 싫었고 동양적 사고가 싫었다. 사실 지금도 그리 맘에 들지는 않는다.(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관계중심의 집단적 사고를 중시하는 동양... 이러한 동양적 사고로 인해 동양인들의 개인행복지수가 낮다는 말이 떠올랐다. 개인에 앞서 관계와 집단을 중시하는 우리네 문화... 물론 동서양의 장단점은 모두 있다.

허나 최근 서양은 동양의 사고방식을 배우려 하고, 동양은 서양의 사고방식을 배우려 하니... 참... 어쨌든 저자의 마지막 바램처럼 두 문화의 가장 좋은 특성만을 모은 통합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생각을 해본다. 이명박정권이 강조한 영어몰입교육... 언어를 언어자체로만 본 것일까? 언어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알기나 한 것일까? 언어를 통해 문화가 형성된다는 것을 알고 우리의 사고방식자체를 바꾸려 한 것일까?

암튼... 이러한 나의 생각또한 동양적 사고방식이니... 모든 것은 연결되있다... 전체주의...

** 책속에서 **

- 초기 유교 신봉자들에게 '나'라는 존재는 타인과의 관계 맺음과 그 속에서 부여되는 역할들의 총체일 뿐, 결코 독립된 존재가 아니었다. 결국 그들의 정체성은 역할에 따라 결정되므로 역할이 바뀌면 정체성도 당연히 바뀐다. 즉, 완전히 '다른 나'가 되는 것이다.     헨리 로즈먼트

- 관계를 중시하는 동양사회에서는 개인의 과제는 '남들보다 더 뛰어나다' 혹은 '더 독특하다'라는 평가를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인간 관계 속에서 화목을 유지하고 집단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몫을 다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기 비판이 필수적이다. 집단에 소속되기 위해서는 다른 구성원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집단의 과제달성을 방해하는 개인의 단점이나 특성을 반드시 고쳐야 하기 떄문이다. 따라서 동양의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남들과 마찰없이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치지만, 서양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느끼도록 가르친다.

앞으로의 문화적 통합은 동서양의 장점을 취하는 발전적인 합의점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어느 것이 단점인가? 어느 것이 장점인가?

이 모순점을 인정하는 내 자신을 보며 나 또한 철저한 동양적 사고방식속에 놓여 있음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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