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 2006-02-25  

아, 류이치!
동계올림픽 기간이라 한가할 때면 티브이 앞에 자주 앉게 되는데, 엊그제 피겨스케이팅을 보다가 귀를 의심했더랬습니다. 글쎄, 어느 일본 여자 선수의 연기에 맞추어 흘러나오는 음악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였더거든요! 우아하면서도 과감하게 흐르는 첼로와 피아노의 변주가 얼음과도 꽤나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래서 모처럼 펑크님 생각을 했지요. 제게 이 음악 소개해주셨던 것, 기억하시죠? ^^
 
 
히피드림~ 2006-02-27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군요. 못본게 참 아쉽네요.^^ 그 곡은 자주 들어도 거의 질리지가 않아요. 사량님은 책만 열심히 읽으시는게 아니라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돌바람 2006-03-09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한답니다. 류이치씨! 일본음악이 금지됐던 시절 전영혁은 심야의 시간을 이용해 그의 음악을 틀어주었어요.(근데 뭐였더라^^) 나중에 류이치 사카모토가 이 사실을 알고 직접 전영혁을 찾아오기도 했대요. 참 닮고 싶은 멋진 사람들인 것 같아요. 따뜻해요. 방만하지 않고. 그저 열심인 사람들이 저는 참 좋아요. 펑키님도 사량님도 그래서 자꾸 만나게 되나봐요. 오랜만에 들러 인사 건네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