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 명진 어린이책 1
김선희 지음, 최상훈 그림 / 명진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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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쇼핑을 하고..

백화점에 가서 이쁜 옷이며 소품들이며.. 구입하고..

친구들과 만나.. 훼밀리 레스토랑에서 열심히 수다 떨면서..

나름대로 할인 카드로 할인받아.. 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어김 없이 날라오는 카드 명세서를 보면... 후회하고.. 또...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어느새..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

 

이런 모습에.. 스스로 짜증이 나려고 할때.. 이 책을 읽게 ‰榮芽求?

사실.. 전 20개월의 아이를 두고 있는  아이 엄마인데요..

아이가.. 요즘 동전만 보면 돼지 저금통에 넣는 재미가 한참이여서..

이 돈을 어떻게 모아 줄까 고민하다가... 이 책을 보고..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하며 구입했답니다.

 

솔직히.. 예담이의 현실적응 능력이. .놀랍기도 했고..

일을 추진해 가는 추진력이라던지.. 주변 여건들이.. 너무 수월하게 풀리는 듯한 느낌이 없진 않았답니다.

또.. 돈이 좋아요.. 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왠지 맘이 쓰리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예담이의 일을 동화로 엮은 거라..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도 될듯해요..

 

쉽게 동화처럼 쓰여져서.. 1~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구요..

아이가 보기전에 엄마가 먼저 봐야 하는 책 같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맘이 짠~했던건...

'도대체.. 난.. 이제까지 무엇하고 살았나... 예담이가 나보다 낫다.. '라는 생각때문이었답니다.

나이 어린 아이의 경험담이.. 돈에 대해.. (아니.. 신용카드가 원흉이지요..) 단지 종이쪼가리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콕콕 찔러버렸구요...

예전에.. 과외하면서.. 벌었던 돈을 차곡차곡 모으다가.. 어느날 통장에 있는 잔액을 확인했을때의 그 설레임.. 벅참... 흥분...

이런 느낌들이.. 다시 살아나는 듯 했답니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먼저 읽고.. 좀 걸러서 이야기를 해주는 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자칫하면.. 모든 아이들이 인터넷 벼룩시장을 한다고 나설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후후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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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119 소아과 (개정11판) - 2005년 대한의사협회 선정추천도서 삐뽀삐뽀 시리즈
하정훈 지음 / 그린비라이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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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보고 샀는데요...

무슨 백과사전처럼 되어 있어서.. 좀 당황했답니다.

이 책 사자 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참이었는데요..

휴~ 분량이.. 만만치가 않아서.. ^^;;;

 

아주 상식적으로 해결해야 될 일도...  아이가 아프기 시작하면..  보험증챙겨서 병원부터 가보던 습관이 없어졌어요..

아주 간단한 병들.. 괜히 병원가서 약먹기 싫어하는 아이와 씨름하며.. 진땀뺄일 도 줄어들었구요..

얼마전에.. 큰 시언니의 10개월 된 아이가 열이 난다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그때.. 18개월쯤 ‰瑛릿?. 제가 좀 더 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그때.. 제가 전화기를 귀에 끼고.. 책 찾아가며.. 설명해줬구요..

체온계가 고장나서 안된다고 고모부가 새벽2시에 집에 오셨더라구요...

그때.. 체온계랑 해열제.. 그리고.. 해당부분에 색연필로 줄치고 접엇 이 책을 쇼핑백에 넣어서 건냈답니다.

어찌나 뿌듯하던지...

 

정말 너무너무 좋은 책이에요~

꼭 있어야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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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 색깔 여행 아기 물고기 하양이 시리즈 1
히도 반 헤네흐텐 글 그림, 서남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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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하는 동안에 책을 구입했는데요..

하양이 씨리즈 사면 하양이 캐릭터 냉장고 자석을 주더라구요..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하니까.. 냉장고로 막 뛰어가더니.. 하양이랑 하양이 엄마를 떼어서 가지고 오는거에요.. (20개월이랍니다.)

 

색상은 어찌나 이쁜지..  눈에 쏙~ 들어오구요..

색상과 캐릭터가 확실하게 보이니까.. 아이가 구분하기도 쉽구요..

설명해주기도 너무 쉽답니다. 엄마가 홀딱 빠져버렸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이 책만 들고 다니면서.. 읽어달라고 하네요..

벌써.. 족히 20번은 읽어줬습니다.. ^^;; 

 

하잉이 씨리즈 4권다 구입했거든요..

덕분에 자석이 3셋트나 되네요.. 1개는.. 이뿐 벽보(?)가 왔더라구요..

구분해서.. 짝짓기 놀이 하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정말 강추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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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나왔네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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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옷 입히려면.. 정말 전쟁이죠? *^^*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에서처럼.. '손이 나왔네..' , '머리가 어디 있나? 이야~ 머리가 나왔구나..'

이렇게 옷 입히는 시간을 아이와 노는 시간으로 활용했답니다.

첨에는.. 성질급한 우리 아이.. 짜증을 내더니만..

이제는.. 손 나왔다고.. 손을 반짝반짝하고.. ㅎㅎ

넘넘 좋았답니다. 역시 책은.. 힘이 있어요.. 그쵸?

 

별 하나 뺀건.. 그림이.. 좀 그래요.

아이한테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거 같은데...

ㅋ~ 엄마의 맘에서.. 좀 더 이뻤으면... 해서요..

아이가.. 친근하게 생각하는 면에선 괜찮아요~

여백의 미도.. 좋고.. 글씨도.. 많이 없고.. *^^*

괜찮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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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은 아이로 시작해서 아이로 끝난다..

아이의 뒤척거림으로 눈을 떠서..  아이의 푹신한 잠자리에 눈을 감는다..

엄마..

나는 엄마다...

 

 

교직생활을 휴직하고.. 아이와의 시간을 갖게 된 지 3개월째에 접어든다..

 

처음에는.. 내가 왜.. 이래야 하나..

점점 사회에서 밀려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머리가 굳는 것 같은 느낌... 뒤쳐진다는 느낌...

그리고.. 억울함...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내가 아닌 아내로.. 여자가 아닌 엄마로 살아야 한다는 게... 잘 적응이 되지 않았다..

막연하게 다 누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근데.. 그게 아니였다..

결혼을 하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아버님이 유독 야간출입을 싫어하시는 터라..

친구들과의 만남도.. 동호회 사람과의 미팅도.. 소원해졌고..

내 생활이 메말라가는 것 같았다..

아이를 갖게 되면서.. 아이의 태동과 심장박동소리에.. 기뻐하면서도..

80kg가 넘게 불은 몸을 주체할 수가 없어.. 울고 또 울었는데...

불어난 몸때문에.. 무릎이 결려오고.... 피부가 엉망이 되고...

그러면서.. 엄마되는게 쉬운게 아니구나... 정말 엄마라는 존재가 대단하구나.. 깨닫았다..

하지만.. 내 자신을 포기해야 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그러다가..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서.. 휴직을 하게 되었고..

휴직 후 아이와 보내는 일주일은.. 정말이지..시간이 너무 힘들게 지나갔다..

그러다가..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번뜩 정신이 들었다..

아이를 위해.. 무언가..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구상을 하다보니.. 아무리 찾아도.. 나만의 시간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의 낮잠 시간... 그리고.. 아이가 잠들어 있는 새벽시간...(이른 아침시간.. ^^)

정말 그 시간은.. 그 누구에게도 방해 안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다...

 

이제는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안다..

내 아이를 키우는 일...

잠시동안이라도 엄마가 안 보이면.. 목청껏 엄마 엄마를 외쳐대며 온 집안을 찾아다니는 아이를 보며..

예전보다.. 지금이 더 없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하나 더..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소중한 나..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고.. 그 시간에.. 정말.. 나를 위한 일을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아이를 재우고..  인터넷으로 일어강의를 듣는다..

휴직기간동안 일본어를 배워보려고 결심했고.. 실천하고 있는데..  정말.. 신난다..

새벽에 뒤척이는 아이를 토닥이고..

욕조에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한다.

반신욕을 하면서..  Q.T.도 하고.. 좋은 생각도 읽고..플래너도 작성한다..

 

아이를 재우면.. 난 엄마에서 여자가 된다..

그것도 아주 멋진 여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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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숲 2005-05-1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 맛을 아는 분이 계시군요. 전 알차게는 못보내지만, 그 여유로움을 너무 사랑한답니다. 근데 이젠 낮잠을 잘 안자려고 하니...

문일문수 2005-05-13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이가.. 낮잠을 잘 안 자려고 한다구요?
흠... 아이가 좀더 크면 그렇게 되겠군요...
다른 방법도.. 연구해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