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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이지... 속이 후련해집니다.
전.. 어렸을때부터.. 중매를 통해 만난 사람과 연애해서 결혼할 거라고.. 입버릇 처럼 말하고 다녔답니다.
TV 나.. 소설. 같은데 보니까.. 다들 너무나 아픈 사랑을 하더라구요..
어짜피.. 중매는 모든 조건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거니까.. 사람 됨됨이만 보면 되는 거잖아요..
연애는 하다가.. 보면... 사람은 좋은데.. 조건때문에...헤어지거나.. 고민하게 되는데..
전.. 그게 싫었답니다.
그리고.. A라는 사람은 무척 사랑하는데.. 가난하고.. B라는 사람은 좋은 감정은 있는데.. 부자면..
당연히 B 라는 사람과 결혼할 꺼라고 했거든요..
주변에서 절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았구요..
친구들은... 너무 세상을 빨리 안거 아니냐.. 우리는 아직 로맨스를 즐겨야 할 나이다....하면서..
휴~ 정말 갈등했습니다..
첫 사랑을 할때도... 그와 헤어지기로 결심했을 때도...
그 사람 집안이 너무나 찢어지게 가난했거든요..
제가 등록금도 내주고.. 용돈도 주고.. 생활비도 보태고..그랬었답니다.
생각과.. 현실을 많이 달랐거든요... 정말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이별을 통보했고... 맘이 정말 많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그사람과 헤어진게.. 정말 잘 한 일입니다.
이 책의 예에서 얘기 해준 것이.. 가슴 한 구석에 있는 미안함을.. 싹~ 씻어줬답니다.
속물이라는 말 뜻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세상은 동일 선상에서 출발하는 달리기가 아니기 때문에....
앞에서서 달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여건을 만드는 시기가.. 20대 구요...
전...28살입니다.
이 책을 조금 더 일찍 읽었다면... 좀더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20대 초반에.. 읽었으면... 더 좋을 뻔 했는데...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정말 잘 읽은 책이랍니다.
정말 현실을 알게 해주고.. 소위 얘기하는 속물처럼 사는 사람들의 짐을 내려 준 책입니다.
신데렐라를 꿈꾸는 ...잘~ 살고자 하시는 여성분들.... 꼭 읽어보세요..
신데렐라... 아무나 신데렐라가 되는 게 아니니까요..
먼저.. 준비가 되어 있어야 그것도 가능하니까요.. *^^*
당당한 속물.. 아름다운 속물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