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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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좋은 말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착하게만 산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정말로 말도 안되는 소리다. 나에겐 분명 문제가 있다 라는 심리책을 보기라도 하면 다른 사람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 힘든 사람에겐 거절하는 법을 가르친다. 현대사회에 자기 것을 빼앗기고 다 주어서 살 수 있는 세상인가? 옛날 이야기처럼 자기 옷을 하나씩 다 주다가 결국 벌거벗어서 죽는데 그렇게 죽어도 행복하다. 이런 식이 아닌가? 내어주는 것도 어느정도 입에 풀칠할 정도는 될 때 이야기다.

물론 사람은 너그러워야 하지만 모든 것을 용서해서는 안되지 않은가? 용서하지 못할 것을 용서함으로써 두번째 세번째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착한 교과서같은 말들로 사람들을 현혹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 조금만 현실을 둘러보면 사람들은 '사람이 조금은 이기적이어야 해.' 라고 가르친다. 자기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있어야 지켜주고 싶은 다른 사람도 보호할 수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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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 지워지지 않는 너바나의 전설 미다스 휴먼북스 1
이안 핼퍼린 & 맥스 웰레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미다스북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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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너바나의 음악에 빠졌을 때 (스멜스 라이크 틴 스리릿을 두번 듣고 곧바로 빠졌다.) 인터넷을 뒤졌는데 커트코베인은 죽은 후 더욱 멋지게 변해 있었다. 그가 남긴 명언도 많았고, 유언도 여러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었고 그의 죽음에 관한 각계각층의 기사와 말들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의 훌륭한 점은 그런 것들이 아니다. 그의 훌륭한 점은 그가 멋진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는 훌륭한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누구나 자신의 재능이 인정받길 원한다. 커트도 그랬을 것이다. 설사 그가 상업적이었다해도 우리야 상관업지 않은가? 그러나 커트는 향수에 나오는 그르누이처럼 모든 걸 이룬 듯한 순간에 자살한다. (그는 실제로 향수란 책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너무 큰 인정을 받았지만 외로웠을 것이다. 그 슬픔이 음악에 들어있지 않은가. 커트와 그의 삶에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리고 많은 생각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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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투 킬 1
존 그리샴 지음, 김희균 옮김 / 시공사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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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너무 우롱하는 것 같다. 아니, 변호사가 너무 융통성이 없는 것도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문제는 책광고다. 왜 하필 뒤편에 존 그래샴의 따뜻한 정의가... 어쩌고 저쩌고라고 적었는가? 그것이 정의인지 아닌지 왜 판단하는가? 흑인이고 백인이고간에 나쁜놈은 처단해도 된다는 건 보복행위에 불과하다. 물론 우리는 쏴 죽인 아버지의 편이지만 법이 쉽게 그것을 정의라고 할 수 있는가, 물론 아니다. 정말 그 아버지가 심신장애라면 다르겠지만말이다. 뭐 그건 광고의 문제일 것이다. 정의가아니고 속이기이야기일 뿐이다. 속이기가 독자들에게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것이니 다행이다. 재밌긴 했다.

그런데 결말이 조금 조작적인 느낌이다. 뭐, 반전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초반의 어떤 것이 결말에 해결의 열쇠가 되어주리라 생각하고 기대했다. 그런데 주인공은 문제 해결의 열쇠가 없게 된다. 물론 승소는 하는데 왠지 찝찝한 느낌이다. 주인공은 포기했고 승소를 시킨 건 다른 사람 덕이었다. 그런 고리가 빠진 결말을 독자는 좋아하지 않는다. 즉, 완전히 이런 식이다. '밥을 먹었다. 밥이 맛없다. 그런데 갑자기 숟가락이 부러졌다.' 이게 무엇이 스릴러란 말인지... 차라리 로빈쿡의 의학소설이 재밌다. 그러나 물론 이 작품은 작가의 초기소설이었고 인기도 있었다. 그가 요즘엔 법정스릴러가 아닌 크리스마스어쩌구하는 소설도 썼다는데 반응이 괜찮다고 한다. 이 타고난 (미시시피)글쟁이라는 수식에 맞는 작가에게서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기대한다 이제 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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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 Masca 1
김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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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처음엔 엘리후를 좋아했으면서 뒤로 갈수록 변심하는 인간들이 많다. 사람들이 좋아할려면 끝까지 좋아해야지 이리갔다가 저리갔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일단 얼굴로 쳐도 카이넨은 옆모습빼곤 엘리후보다 못생겼다. 패션감각도 엘리후가 약간 더 정상적이다. 성격도 저 정도면 나쁜 게 아니다. 엄청난 불사의 존재앞에서도 한 여자만을 사랑하려고 하는데. 사실 얼마나 꿀리고 컴플렉스느끼겠는가? 그러나 의지하나만은 끝내주는 엘리후다. 포기하지 마라 엘리후! 그리고 팬들이 떠나가든 말든 엘리후의 집착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엘리후같은 타입은 남들한테 욕을 듣건 무슨 소릴 듣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만 얻으면 만사오케이이기 때문에... 헛소리는 이쯤하겠다. 나는 엘리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카이넨이 폼 좀 그만 잡길 바랄 뿐이다~ 굴하지 말자! 이사렐라의 마음이 완전히 돌아선다면 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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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부 1
전상영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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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만화다! 박수~~~ 오래되긴 했지만 아직도 엽기계의 고수로 남아있다. 나도 이런 만화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화만이 가능한 상상력이었다. 백수중의 백수... 전군게리온... 전원을 빼면 망함. 궁상... 밥... 그리고 군데군데 영화같은 거 패러디한 표지들... 끝에가서는 글씨가 너무 작아져서 읽고싶지 않아졌다. 에반겔리온의 영향인가. 그런데 에반겔리온 같은 것을 보고 미스터부와 같은 만화가 나오는지 참 세상은 다양한 곳이다. 정말정말 너무너무 웃긴 만화책이다. 꼭 보도록... 작가분은 뭐하고 계신지 나는 잘 모른다. 하여튼 미스터 부와 같은 만화가 계속 나온다면 절대 환영이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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