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코베인 지워지지 않는 너바나의 전설 미다스 휴먼북스 1
이안 핼퍼린 & 맥스 웰레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미다스북스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 너바나의 음악에 빠졌을 때 (스멜스 라이크 틴 스리릿을 두번 듣고 곧바로 빠졌다.) 인터넷을 뒤졌는데 커트코베인은 죽은 후 더욱 멋지게 변해 있었다. 그가 남긴 명언도 많았고, 유언도 여러개 언어로 번역되어 있었고 그의 죽음에 관한 각계각층의 기사와 말들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의 훌륭한 점은 그런 것들이 아니다. 그의 훌륭한 점은 그가 멋진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닌가. 그는 훌륭한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

누구나 자신의 재능이 인정받길 원한다. 커트도 그랬을 것이다. 설사 그가 상업적이었다해도 우리야 상관업지 않은가? 그러나 커트는 향수에 나오는 그르누이처럼 모든 걸 이룬 듯한 순간에 자살한다. (그는 실제로 향수란 책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너무 큰 인정을 받았지만 외로웠을 것이다. 그 슬픔이 음악에 들어있지 않은가. 커트와 그의 삶에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어 행복했다. 그리고 많은 생각도 할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