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피터슨의 묵상하는 목회자 유진 피터슨의 목회 멘토링 3
유진 피터슨 지음, 차성구 옮김 / 좋은씨앗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진정한 목회자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목회자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그는 30년의 목회의 현장 속에서 다시 온전한 목회자라면 이렇게 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깨달음은 마치 솔로몬이 모든 화려한 생활을 끝내고 인생의 마지막에서 쓴 전도서와 같은 느낌을 준다. 왜 우리는 인생에 대한 진리를 늘 마지막에 되어서야 알게 되는가? 아마도 그것은 그 나이에 맞게 느껴지는 인생의 진리가 달라서가 아닐까?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온전한 목회자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사실 목회자라는 명사의 자체에서 이미 온전함을 가지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목회자라는 말 앞에 이를 수식하는 말이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여기에 분주하지 않고, 파괴적이며, 종말론적인 목회자가 온전한 목회자라고 말하고 있다.
분주하지 않은 목회자가 과연 있는가? 대부분의 목회자는 거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그리고 그것이 능력 있는 목회자의 표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것이 자기의 자만심과 게으름으로 치부하고 있다. 일상의 분주함에 동분서주하지 않고 분주하지 않으면 목회자는 기도를 하게 되고, 설교에 대해 더 준비하고, 다른 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목회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요새 유행하는 있는 느린 삶과도 연관이 되어 있으며,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고 있는 여백의 미와도 연관이 되어 있다. 분주하지 않게 올바른 목양을 하다면 그 목자는 선한 목자가 되는 것이다.
파괴적인 목회자란 무엇인가? 세상을 파괴시키는 것인가? 이것은 바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를 올바르게 전파하는 것이다. 세상과 맞서서 싸우기 위해서는 파괴적인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파괴적인 목회자는 기도와 비유라는 도구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고, 비유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종말론적인 목회자는 무엇인가? 종말론적인 인식은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신앙 결단의 긴급함, 침노하는 천국의 광대함, 신앙의 영역을 침범하는 문화의 위험성 등을 인식한다면 지금과 같이 느긋하고 안일하게 살 수 있겠는가? 내일이 종말인 것처럼 생활을 하고 기도를 한다면 우리의 삶이 달라지듯이 목회자 또한 이런 인내를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그리스도의 삶을 점검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우리도 제목을 바꾸어서 분주하지 않고, 파괴적이며, 종말론적인 성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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