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이 단순한 만화를 벌써 예순아홉권째나 보고 있다는 사실이 문득, 믿기지 않았다. 그저 그 뿐.. 이 만화에 대해서는 그다지 할 말이 없다. 요리에 대해 정말이지 열심히 공부하는 작가에 대한 감탄이 몇 번, 그러나 이야기 만드는 법에 대한 공부는 전혀 하지 않는 작가에 대한 지겨움이 여러 번, 정말이지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캐릭터들에 대한 지겨움도 여러 번. 암튼, 몇 가지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가 '요리의 세계'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준 것만은 확실하다. 물론 실용적인 요리 지침서로서의 만화라면 '아빠는 요리사' 쪽이 더욱 유용할 것이고, 이야기의 짜임새나 구성으로 따지자면 '대사각하와 요리사' 쪽이 훨씬 재미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