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심리상담소
이광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작품 소개

- 제목 :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 작가 : 이광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서랍의 날씨

- 장르 : 한국 소설

- 쪽수 : 35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너는 별처럼 매 순간 빛나는 존재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존재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야.

너는 잊지 말아야 해. 네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

너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이미 인정받은 거야.

항상 네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걸 기억하고

당당하게 그러면서도 유연하게 살아가면 돼.

자, 오늘도 감사와 사랑과 기쁨이 충만한 하루를 살아보는 거야.

파이팅!"

p.71



"있잖아요, 오빠. 난 자라면서 내가 장미꽃처럼 화려한 꽃이 아닌 걸 늘 불평했던 것 같아요.

장미꽃만 꽃인 줄 알았던 거죠.

이렇게 허름한 골목을 아름답게 만드는 꽃 한 송이가

'역할이 다를 뿐이지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인생이란 없는 거야.'하고

나한테 교훈을 주는 것 같아요."

p.261



<개인적인 생각>

팬데믹이후 심리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로나로 인해 가정 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 내 갈등이 증가해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울감에 시달리면서 이들은 심리상담을 받거나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한창 우울한 나날의 연속이었을 때 힐링소설이 대박을 쳤다. 그 이후로 우리는 '힐링'이라는 단어에 꽂혔는지도 모르겠다.

<왁자지껄 심리상담소>는 마음 치유 뿐만 아니라 내담자들의 치유 모임을 통해 각자 삶의 의미를 알아가고 사랑을 나눠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상엽은 결혼 3년만에 이혼하고 시장 입구에 있는 부모님 건물 2층에 심리 상담소를 연다. 1층에는 마음 맞는 사촌동생 소정이 떡집을 차린다. 사교적이고 소통 능력이 탁월한 소정이 덕분에 심리 상담소에도 내담자들이 찾아 오게 된다.

내담자들이 많아져 파트타임으로 직원을 뽑아야 했다. 내담자 중 문창과 휴학생이었던 한솔이 직원으로 합류해 내담자들의 치유 모임을 시작한다. 모임이 거듭될 수록 내담자들이 서로를 응원하게 되고 각자 삶의 의미를 알아간다.

마음이 허할 때, 만날 사람이 없을 때, 동네에 이런 상담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고 가서 심리 상담이 아닌 그냥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모임이라도. 마음 맞는 사람들과 수다 한 판 떨다 보면, 마음에 품고 있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묵었던 체증이 내려 가듯이. 소설 속 심리 상담소는 그런 존재였다. 동네 사랑방 같은. 그 속에서 사랑도 피어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듯. 조용하고 소소한 그러나 왁자지껄하지 많은 않았던 심리 상담소. 이런 상담소가 현실에도 나타나 주었으면...

우리 동네에도 이런 상담소 만들어 주세요!

마음 치유가 고픈 이들을 위한

왁자지껄 심리 상담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서랍의 날씨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지음, 제딧 그림 / 해결책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작품 소개

- 제목 :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 작가 : 차인표

- 그림 : 제딧

- 출판 연도 : 2021년 12월

- 출판사 : 해결책

- 장르 : 청소년 문학

- 쪽수 : 24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용이야, 돌아올 거지? 그치? 다시 일루 걸어 내려올 거지?"

'걱정 마, 순이야.'

'다시 올게, 훌쩍아.'

"잘 가요...... 잘 가세요......"

p.45



"엄마별은 억지로 띄우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떠 있는 거래.

엄마별은 찾으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의 밤하늘에 떠오르고,

한 번 떠오르면 영원히 지지 않는대.

낮이 되어 밤하늘이 없어져도 엄마별은 지지 않는대.

잠시 보이지 않을 뿐, 늘 그 자리에 있대."

p.67


"모르겠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상대가 빌지도 않은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용서는 백호가 용서를 빌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엄마별 때문에 하는 거야. 엄마별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엄마가 너무 소중하니까."

p.195




<개인적인 생각>

내가 알던 배우 차인표 님이 맞나? 이제 배우 보다 작가 차인표로 기억해야 할 듯 하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보면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이 이야기를 집필하고자 꽤 오랫동안 노력을 해 왔다. A4용지 스무 장 분량의 이야기가 중간에 소실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아름다운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이 소설의 배경은 1930년대 일본군에게 나라를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던 시절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무시 무시한 백두산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호랑이 마을에 엄마와 동생을 해친 호랑이 백호를 잡기 위해 아버지와 호랑이 마을로 찾아온 사냥꾼 부자 용이와 아버지. 그 마을 촌장 댁 손녀 순이, 그리고 그들의 친구 훌쩍이. 이들 셋은 소꿉친구마냥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행복하게 살아 갈 줄 알았다. 하지만 일본군이 호랑이 마을로 들어와 조선인 여자 인력 동원 명령을 내린 뒤로 이야기는 급변한다. 일본군 장교 가즈오는 순이를 지켜주려 노력한다.

이 소설에서 언급한 '용서'라는 단어. 용서를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용이. 그런 용이에게 순이는 '용서는 상대가 용서를 비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용서해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용이는 엄마별을 보고 모두를 용서하지 않았을까.

유년 시절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백두산 호랑이의 전설, 일본군 장교 가즈오의 편지, 엄마별과 용서, 한 여인의 굵곡진 인생사. 치밀한 구성과 백두산 호랑이 마을의 풍경 묘사,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또 하나의 시선이었던 '제비'까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인간의 본성과 '용서'라는 주제가 잘 녹아 있던 작품이었다.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좋을만한 스토리, 훅 빨려 들어가 읽을 수밖에 없다. 또, '용서를 빌지 않는 상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우 차인표 보다 작가 차인표를 뇌리에 각인시킨 작품이었다.

작가 차인표가 전하는 감동의 휴먼 드라마

옥스포드대 한국학 필수 도서 선정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해결책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태양의 저주
김정금 지음 / 델피노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붉은 태양의 저주>


작품 소개

- 제목 : 붉은 태양의 저주

- 작가 : 김정금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델피노

- 장르 : SF/판타지 (한국소설)

- 쪽수 : 320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낯선 경험은 당신을 더 큰 세계로 데려다 줄 거야.

안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낯선 경험을 할 때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법이거든.'

p.80



"가장 기본적인 먹을 것과 두 다리 뻗고 편하게 잘 수 있는 곳이

충족되지 않으면 인간도 동물과 다름없는 법이오.

인간은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비로소 타인을 따뜻한 눈길로 바라볼 수 있는 법이거든.

누구나 낭떠러지에 서 있으면 살려고 발버둥치기 마련이오.

남들이 보기엔 그 발버둥이 자칫 폭력으로 보일 수 있어도 말이오.

그리고 사실, 그 집은 내 집이 아니오."

p.231



"국가가 국민을 버리겠다는 겁니까?

우리가 떠나면 국민은 모두 죽고 말 겁니다!"

p.256



<개인적인 생각>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보낸 추석. 역대급이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세계는 이상기후로 재해를 입어 연일 토픽에 오르내린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9월 중순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열대야가 나타나고 한 낮은 한 여름을 방불케 한다. 지금 현재도 이상기후로 전 세계가 비상인데 앞으로 30년 후의 지구는 어떠할까? 이러다 지구가 터져 버리는 날이 올 것만 같아 걱정스럽다.

<붉은 태양의 저주>는 2056년 지구 평균 기온 50도, 이상 기후로 발생한 기후 난민, 좀비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는 서울이 배경이다. AI 개발자인 박기범 박사는 뇌에 AI 칩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고 한 달 만에 눈을 뜬다. 그 사이 아내는 미국으로 떠나고, 기범이 살고 있는 아파트는 봉쇄됐다.

봉쇄된 도시와 좀비로 가득한 서울. 상황이 심각해 지자 미국으로 떠날 방법을 알아보다 부산에서 떠나는 마지막 배를 타기로 한다. 기범의 집에 방문한 아파트 보안 요원의 제안으로 46층 아이와 엄마, 63층 할아버지, 게임 중독 청년까지 결사대를 꾸려 부산으로 가기로 한다. 그러나 이들 앞에는 좀비떼가 기다리고 있고, 자동차의 연료도 풍족하지 않다. 이들은 과연 부산까지 무사하게 갈 수 있을까? 무사히 서울은 벗어날 수 있을런지, 아니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만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가 걱정된다.

극단적인 기후가 소설 속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지금 현재도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 불과 몇년이 지나면 소설 속에서 일어난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것만 같다. 몇 년 전 팬데믹을 겪고 난 뒤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계속 되고 있고, 기후도 갈수록 변화무쌍해 지고 있다. 기후 비상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어딜 가나 위기 상황이다.

현실적인 문제의 소설이라 9월 인데도 불구하고 낮더위가 아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점에 읽어서인지 몰입도가 높았다. 단순한 재난 소설을 넘어 기후 위기라는 문제를 AI 개발자 기범의 시선으로 그린 점도 흥미로웠다. 거기다 우연히 결성된 아파트 주민들 (보안 요원, 46층 아이와 엄마, 63층 할아버지, 게임 중독 청년)의 실체가 벗겨질 때마다 놀라곤 했다. 이들이 탈출할 때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도 나라를 버리고 미국으로 간다는 설정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를 보는 듯 해서 씁쓸했다.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기후 위기, 우리는 그 속에서 잘 살아 남을 수 있을까?

현실로 닥친 재앙

극강의 서스펜스

그 속에서 살아남기

붉은 태양의 저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델피노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 - 수천만 명의 삶을 바꾼 제임스 앨런의 인생 조언 세상의 모든 지혜 1
제임스 앨런 지음, 지선 편저 / 이너북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


작품 소개

- 제목 :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

- 작가 : 제임스 알렌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이너북

- 장르 : 성공 처세 (자기계발서)

- 쪽수 : 244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의 존재.

우리는 그 힘을 '신의 인도' 또는 '숙명', '운명'이라 부른다.

p.20


'원인과 결과'란 인간은 스스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통해 운명을 개척할 수 있지만

그 결과는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는 원인이 있어야 존재하며 '눈앞에 드러난 결과'란 '원인과 같은 종류, 같은 속성'일 뿐이다.

즉, 이들은 늘 동등하면서도 적합한 관계에 있으며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p.25~26


한 알의 씨앗이 나름의 성장 주기에 따라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듯,

하나의 행동 역시 자연스러운 흐름의 법칙에 따라 일정한 결과를 낳는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수확해야 할 열매다.

p.31



<개인적인 생각>

저자인 제임스 앨런은 '인생철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자기계발서의 시초인 <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성서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꼽힌다. 그가 쓴 글들은 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 얼 나이팅 게일 등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 삶의 법칙>은 제임스 앨런의 책 19권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 두 권을 각색해 만든 것이다. 이 책에는 통찰과 지혜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삶의 법칙들과 책 사이 사이에 유명한 화가들의 명화가 담겨 있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 삶의 법칙>은 여섯 개의 part로 나뉘어져 있다. 인생, 지혜, 성공, 자기관리, 좋은 습관, 사랑. 더 깊이 있는 제임스 앨런의 인생 조언도 실려 있다. '인생에도 정답이 존재한다'는 그의 명언에 힘입어 수천만 명의 삶을 바꿔버린 제임스 앨런. 지금 내가 힘들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면 제임스 앨런의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에서 찾아 보길 바란다.

제임스 앨런의 인생 조언

인생에도 정답이 존재한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삶의 법칙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이너북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줄리안 맥클린 지음, 한지희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작품 소개

- 제목 :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 작가 : 줄리안 맥클린

- 번역 : 한지희

- 출판 연도 : 2024년 8월

- 출판사 : 해피북스투유

- 장르 : 영미 소설

- 쪽수 : 472쪽


<앞표지>



<뒷표지>



<작가 소개>



<책 속에서...>

"당신이 제 아내였다면 저는 절대 당신을 떠나지 않았을 거예요.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거예요."

P.283


"제발 나를 버리지 마. 당신이 나를 떠나면 나는 죽어."

"다시는 나한테 죽는다는 소리 하지 마. 당신은 이겨낼 수 있어.

우리가 같이 이겨낼 거야. 만약 당신이 포기한다면 프레디,

나는 절대로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p.391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을 거예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요."

그가 뒤로 물러났을 때 릴리언의 심장에 빗장이 채워졌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안톤을 다시 만나게 되는 날까지 그 빗장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 거라는 걸.

이번 생에서든 다음 생에서든.

p.398



그 순간, 나는 안톤을 만나지 못했다는 후회와 좌절을 떨쳐내고

내 인생의 지난 날을 받아들일 방법을 찾아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것이 내 앞에 펼쳐진 현실이다. '

했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와 영원히 씨름한다 한들 득이 될 것은 없지 않은가?

모든 삶은 '했더라면 좋았을걸' 싶은 것으로 가득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과거와 현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p.459



<개인적인 생각>

책을 덮는 순간 영화 한 편을 본 듯 했다. 영화로 만들어 져도 좋을 만한 스토리. 요즘에 본 영화가 없어서 뭘 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책을 읽으며 머리 속에서는 스크린이 돌아가고 있었다. 30년 전의 비밀을 파헤치는 여자의 이야기. 그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생부가 남긴 유산, 이복남매들과의 갈등 등 영화 스토리로도 손색이 없는 이야기였다.

<그 여름으로 데려다 줘>는 줄리안 맥클린 신작 소설이다. 그녀의 전작인 <이토록 완벽한 실종>도 출간 되자 마자 아마존 킨들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반면, 이번 신작도 마찬가지로 아마존 킨들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470여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지만 2017년의 피오나의 현재와 1986년 릴리안의 이야기가 교차로 편집 돼 있어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는 피오나에게 한 통의 전화로 부터 시작한다. 만나 본 적도 없던 생부가 유산을 남겼다며 유언장 공개에 참석해 달라는 전화. 엄마가 죽기 전에 생부가 존재한다는 비밀을 알고 있었지만, 피오나를 키워 준 아빠를 배신 하는 것만 같아 고민을 하다가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이탈리아에 가기로 결정한다.

낯선 곳에서 생부의 가족들과 마주한다. 유언장 공개가 되던 날 생부의 재산인 와이너리를 피오나에게 남겼다는 소식을 들은 이복남매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고 피오나 엄마에게 협박당했다는 증거 찾기에 혈안이 된다. 그 속에서 피오나는 자신 앞으로 남겨진 와이너리에 대한 고민과 30년 전에 이 곳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 알아내고자 한다.

안톤과 릴리안의 사랑 이야기가 아름답게 그려지지만 그들은 이루어 질 수 없었다. 이루어질 수 없어 더 애틋한 관계로 남아 평생 서로를 그리워 하며 살아 간다. '했더라면 좋았을걸'. 피오나는 안톤을 만나지 못했음에 후회를, 프레디는 딸을 잃을까봐 평생 비밀을 간직하고 살아야만 했다. 막대한 유산을 생부로부터 받은 피오나는 후회없는 결정을 하고 낭만으로 가득한 토스카나에서 잘 살아가겠지. 30년 전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지만 안톤과 릴리안의 사랑이야기가 비밀스럽게 펼쳐져 가슴 두근거리며 봤던 것 같다. 영화같은 사랑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린다.

30년 전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그 여름으로 데려다줘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해피북스투유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