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 - 역사 속 인물의 또 다른 얼굴
기류 미사오 지음, 박은희 옮김 / 삼양미디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뉴스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폐에 7cm나 되는 침이 어떻게 들어갔냐’는 기사가 떴다. 폐에 침이 들어간 경로가 미스터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뉴스들은 의학으로 설명이 되겠지만 역사에서 발생한 일들은 아직도 석연치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상식으로 알아야 할 세계사 속의 미스터리>(기류 미사오, 삼양미디어,2011)는 역사 속에서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는 사건의 진상과 알쏭달쏭한 역사적 인물의 정체를 밝혀 준다. 또 사건과 인물관련 일화를 소개하여 재미를 더한다.

 

소설 <철가면>속 철가면의 실체는 루이 14세 때 실존인물이었다는 설과 루이 14세의 쌍둥이 동생이었다는 설이 있다. 철가면은 대체 누구였을까? 히틀러는 아직도 죽지않고 살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연 히틀러는 죽었을까? 아니면 어딘가에 살아 독일의 부흥을 꿈꾸고 있을까?

폭군의 대명사 네로 황제. 그보다 더 악한 이들 아돌프 아이히만과 제프리 디머. 이들의 엽기적인 행동과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공포스럽다.

클레오파트라는 미녀의 대명사라지만 실제로는 그리 미녀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정말 남자를 유혹하여 파멸로 이끈 팜므파탈이었을까? 마고왕비는 나약한 여자. 마릴린 먼로의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까? 여장부 장칭. 자유로운 삶의 주체로 살았던 중세 여인 다키텐. 여인천하 속 그녀들의 스캔들은 진실일까?

실종 미스터리의 주인공 애거서 크리스티. 그녀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 추리소설 주인공이 된 까닭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수 없는 매력의 주인공 데온.

‘모나리자’ 도난 사건. 전 세계가 경악한 그 사건의 주인공은 어떻게 감쪽같이 빼돌렸을까? 히틀러의 일기가 가짜라는데 누가 가짜로 만든 것일까?

투탕카멘의 묘와 관련된 사람은 왜 모두 기이한 죽음을 맞이했을까? 이것이 파라오의 저주였을까?

 

이 책은 흥미로운 책이다. 역사적 사건의 진실과 인물의 정체를 밝힌다. 하지만 아직도 미스터리인 부분이 많은 까닭에 읽어도 영 개운치가 않다. 살인을 저지르는 아돌프 아이히만과 제프리 디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소름이 끼치도록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 아직도 살인하는 장면과 시체들이 냉장고에 들어 있는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실종 미스터리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소설을 썼던 애거서 크리스티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그녀가 소설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이름을 바꾸고 갑자기 사라진다. 몇 년 후 다시 애거서 크리스티로 돌아오지만. 그녀는 왜 그런 일을 벌여 전세계를 놀라게 했는지 그녀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궁금해 진다. 소설같은 역사적 인물들의 뒷 이야기가 재밌는 책이었다. 그러나 끝이 개운치 않은 책이었다. 아직도 내 머릿속엔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까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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