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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냥 - 엽기발랄 글쓰기
조선우 지음 / 스타북스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책을 고를때 표지나 제목에 이끌려 한번에 쏙 빼들고 올때가 있다. 저번주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살펴 보던 중 제목이 맘에 들어 들고 온 책이다. 순전히 제목만 보고서 한번에 반하기는 드문 일이다. 첫 인상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처럼. 책도 그러하다.
작가사냥 (조선우, 스타북스, 2010)은 글쓰기를 통해 대박을 꿈꾸는 이들에게 나침반같은 책이다. 전국민의 작가화를 외치는 저자는 도서출판 '꿈의 열쇠'를 열어 자신만의 색깔로 책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작가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의 꿈은 작가지만 이렇다할 글을 써 놓은 것이 없었다. 문제는 누가 내 글을 읽고 이런 것도 글이냐? 이렇게 써서 작가가 되겠냐? 이런 말을 들을까 두렵고 세상에 내 글을 내 놓는다는 자체만으로 창피했다. 이 책을 딱 보는 순간 아. 내 생각이 틀렸구나. 난 시도조차 하지 않고 마냥 작가가 되길 기다리고 있었구나. 바로 반성하게 했다.
이 책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일단 써 보라고 한다. 책은 태어나서 한권만 쓰라는 법이 없듯 부족한 대로 쓰고 더 배우고 익힌 다음에 그때도 쓰고. 이 책을 읽고난 후 블로그 디자인과 제목까지 뜯어 고쳤다. 그야말로 꿈의 공장을 설립했다. 그러나 무엇부터 써야 할지 몰라 아무거나 막 쓰고 있다. 삶의 열정이 있을 때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음속에 솟아 오르는 뭔가가 느껴질 때 글쓰기를 미루지 말라고 한다. 나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미루기쟁이 퇴치. 어쩜 나를 그리도 잘 아는지. 내 맘속에 미루기쟁이가 살고 있다. 내일로 미루기쟁이. 미루기쟁이만 퇴치하면 나는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내 이야기를 써야 겠다. 나보다 나를 더 잘아는 사람 있을까? 글쓰기 혁명이 일어나길 바라며 나도 그 한권의 주인이 되기 위해 고고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