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책쟁이를 찾아 책읽기란 이런 것이다 라는 내용으로 인터뷰한 책 임과 동시에 직장인에게 있어서 책읽기가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는 책이다. 20대부터 40대를 아우르는 직장인 책벌레들의 처음 책을 접한 동기와 독서법, 책을 통한 생활의 변화, 업무에 필요한 책읽기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한다. 내가 처음 책을 접한 때가 초등학교 3학년. 은사이신 이현종 선생님을 만나면서였다. 수업이 끝나면 항상 도서실로 불러 책 읽고 독후감을 써 보라고 했었다. 위인전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 선생님은 항상 첨삭을 해 주셨다. 맞춤법, 띄어쓰기, 글의 흐름 등등 그때부터 책을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 기억에 많이 남는 책들이 없다. 대부분 설렁설렁 읽었기 때문이다. 무조건 활자만 읽으면 되는 줄 알았다. 뜻은 무시한채로.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께서 나에게 아주 좋은 선물을 해 주신 듯 하다. 지금도 나는 책과 열심히 연애중이니까 말이다. 그후 청소년기때는 필독서가 있어 무조건 읽어야 했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 아닌 도서목록에 있는 것들이다. 직장인이 되서는 더더욱 책과 친해지기 힘들었다.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그때부터 꾸준하게 읽었다면 내 삶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책에 길이 있듯 나의 길이 달라졌을 것이다. 책은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이다. 책 한권으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지기도 하니까 말이다. 책의 고수들에게서는 공통점이 있다. 책과 멀리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책에 빠져 살고 있다는 것, 독서모임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 몇 줄의 짧은 글이라도 서평을 쓴다는 것.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게 될 때면 전문가가 될때까지 책을 읽고 또 읽는다는 것 등이다. 참고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그 분야의 책을 100권이상은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 시간도 출근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다고 하였다. 그들이 주로 읽는 책도 일에 관련된 실무서도 있지만 때로는 산문이나 소설을 빼놓지 않고 챙겨 본다고 했다. 올해 독서목표량을 100권으로 정했다. 1월이 끝나가는 지금 벌써 10권을 채웠다. 이대로 간다면 돌파하고도 남겠지만 이제 한달이 돼가는 시점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목적을 위한 독서와 취미를 위한 독서를 해야 균형잡힌 독서라 할수 있다는 어느 책벌레의 말이 떠오른다. 나에게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일깨워 준 책이었고 제대로 책읽기를 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