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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1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평점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어나더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구원 방정식 1>
작품 소개
- 제목 : 구원 방정식 1
- 작가 : 보엠1800
- 출판 연도 : 2025년 9월
- 출판사 : 어나더
- 장르 : 한국소설 (로맨스 판타지)
- 쪽수 : 396쪽


<작가 소개>
<개인적인 생각>
제목에서부터 깊은 서사와 복잡한 인연의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구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그리고 '방정식'이라는 이성적인 개념의 조합은 <구원 방정식>이 단순히 감정적 유희를 넘어선,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를 드러내는 듯하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로맨스 판타지'는 그 방대한 스펙트럼 안에서도 웹소설과 일반 소설이라는 형식적 차이에 따라 확연한 결을 달리한다. 웹소설은 대개 짧은 호흡으로 매일 연재되는 특성상, 강렬하고 즉각적인 사건 전개와 독자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는 유연한 특징이 있다. 반면, 일반 소설은 작가의 의도아래 서가가 더욱 치밀하게 계획되고, 인물들의 내면 심리가 훨씬 깊이 있게 묘사되는 경향이 있다.
이 소설은 1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에서 시작된다. 불행한 결혼생활 끝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매들린 로엔필드가 열일곱 살 시절로 회귀하면서 삶의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된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지, 이안을 마주치지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하지만, 운명은 냉정한 백작이자 전생의 남편이었던 이안 노팅엄과의 만남을 필연적으로 이끌어 간다. 어찌 보면 익숙한 '회귀물' 설정 같지만, 이 회귀를 인물의 성장을 위한 장치로 활용한 점에서 인상 깊었다.
<구원 방정식>은 회귀라는 판타지 장치를 단순히 사건 전개를 위한 요소로 소비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통해 인물이 과거의 잘못을 성찰하고, 시대의 아픔 속에서 스스로를 구원해 나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전쟁과 대공황이라는 격동의 시대 배경은 인물들의 내면 갈등과 성장을 더욱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만들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깊이 있는 서사와 심리를 좋아하는 로맨스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과 역사정 배경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인간 드라마를 선호하는 독자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여성 서사에 끌리는 독자들이라면 <구원 방정식1>부터 시작해 보시길 바란다.
제목에서 풍기는 깊은 서사
복잡한 인연의 냄새
<구원 방정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