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50만 부 기념 전면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부크럼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


작품 소개

- 제목 :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개정판)

- 작가 : 정영욱

- 출판 연도 : 2025년 9월

- 출판사 : 부크럼

- 장르 : 에세이

- 쪽수 : 292쪽


<작가 소개>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개인적인 생각>


문을 닫는 순간, 온몸의 힘이 빠져 나가는 날이 있다. 말없이 무너지고 싶은 날, 누군가 대신 마음을 다독여 주길 바라는 날. 정영욱 작가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는 바로 그런 날들에 놓인 우리에게 건네는 조용한 손길이었다. 작가는 거창한 위로 대신, 아주 작은 문장들로 우리의 어깨에 얹힌 무게를 덜어준다. 그것은 꾸밈없고, 과장되지 않으며 그래서 더 진실하다.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는 '괜찮다, 다 괜찮다'라는 간단한 주문을 반복하지 않는다. 대신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치 차분하게 끓여낸 차 한 잔처럼 오래도록 남는다. 오늘이 아무리 흐렸더라도 언젠가 맑아질 것이라는 말은 결코 허망한 위안이 아니고, 지금까지 자신을 지탱해 온 내면의 힘을 확인시키는 따뜻한 증언이다. 작가의 문장은 포근하지만 단단하다. 나를 스스로 바로보게 하고, 스스로를 응원하게끔 만드는 힘이 있다.

전면 개정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듬어진 문장과 미공개 원고는 기존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감동을 준다. 익숙한 위로에 새로움을 더해, 마치 오래된 노래를 다시 들었을 때 다른 부분이 들려오는 경험처럼 읽는 이에게 신선한 울림을 준다. 작가가 건네는 응원의 목소리는 세대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닿을 것 같다.

독보적인 에세이스트 정영욱이 건네는 이 책은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위대한 통찰도, 극적인 반전도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여기, 당신의 지금이 잘 견뎌지고 있다'는 부드러운 확인을 계속해서 건넨다. 그 확인이야말로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붙드는 최소한의 끈이다. 이 책이 절망을 몰아내는 폭풍이라기 보다 잔잔히 그러나 꾸준히 등불을 밝혀주는 친구에 가깝다.

하루가 버겁게 느껴질 때, 자기 전에 한 챕터만 천천히 읽어보자. 누군가에게 위로의 편지를 쓰고 싶지만 말문이 막혔을 때, 이 책의 문장들이 대신해 줄 것이다. 자신을 다독여야 할 때도 조용하지만 확실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잘 버텨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덮은 뒤 잠시 눈을 감고 자신에게 "잘했다"라고 속삭여 보면 그 말 하나가 때로는 아주 강한 힘이 될 것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기념 전면 개정판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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